나의 성막기도 일지

윽!~ 속사포 한 방씩 맞고...

능금이 2011. 5. 5. 14:48

 

아휴!~

오늘 새벽 성막기도시간 때 졸음기도 삼매경에 빠져 있다가

다른 반  반장님께 제대로 한 방 폭격 맞았습니당.....ㅎ

어제따라 이상하게 어린이날 휴일인데 손님이 하루종일 오셔서

(매일 날아가는 파리 잡다가  가게에 보혈을 뿌리면서 부터인가  손님이 오기 시작.... )

저녁에 너무 피곤하고 힘들었습니다.

 

쉬지도 못하고 다시 밤 11시에 가게로 나와 컴 점검하며 어느듯 새벽 1시....

이러다가 오늘 졸지 않을까 했는데 결국...

기도시간 일찍 나와 기다리면서 부터 몸은 무겁고 눈물 찔끔 거리며 하품 작열!!!!

고장났던 헤드셋 고쳐서 오라신 반장님 명 받들어 이젠 듣기도하고 말하기도 하게 되어

기대 잔뜩하고 기다렸는데 시작부터 졸은것 같음....ㅡ.ㅡ;;;;

근데 저희 방에  목사님도 들어오신 것 같고 다른분도 와 계신것 같다 싶은 마음으로

뭐가 뭔지 몰라 일단 시작....

잠이 오니까 집중이 안되고 그냥그냥 생각없이 반장님 낭랑한 목소리 따라 쫄래쫄래  따라갔습니다.

 

전신갑주를 너희에게 주었다

두려워 말고 강건하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함이니라.

내가 너희와 함께 할터이니 다 맡기고 나아가라.

한걸음 내 디딜때 마다 내가 역사하느니라.

믿고 나아가라.

제사장들이  따르듯이 너희는 나를 따르라.

너희들이 가는길을 준비해 주리라.

나의 사랑하는 용사들아.

조금도 두려워말라.

조금도 서슴치 말라.

나의 길을 따라오라.

 

반장님께서 대언으로 해주시는 말씀들을 들으며 놓칠세라 어둠속에서 휘리릭!~ 갈기털 날려가며 대충 적었습니다.

 

 

제가 예전부터 공상을 즐겨해서 그런지 눈에 뭐시기가 보이지 않아도

눈 감고 있으면 생각의 그림들이 조금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상상을 하며 차례차례 나아가다가 방언기도 마치고 언약궤 말씀을 귓가로 들으며

스르르...잠이 들었던듯....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윙윙!!!!!......

퍼뜩 정신이 들어 눈감은 채로 가만히 들으며

 

"음~ 여기가 어디지? 이상한 소리가 들리네. 이게 성령님 소리인가??? 거참....말씀으로 주시지 웬 보일러 돌아가는 소리....)

 

이런 생각에 빠져 있다가 정신이 돌아와 완전히 깨고보니

오매!!!! 우쨔!~~~~아부지이!~~~저 !!~~~~ 졸았어요!~~~~ㅠㅠㅠㅠ

눈을 뜨고 창을 보니 글들이 열심히 올라가고 헤드셋에선 통화끊김 신호음이 윙윙!!!!.....

아휴!! 창피!! 혼자 얼굴 벌겋고...부끄!~~~~ㅠㅠ

 

완전히 제대로 혼자 졸고 있었던것....

통화음을 누르니 호호~하하~ 반장님과 반원들께서 이야기 꽃 만발....

아이고 창피....이걸 우째요 주님!!

 

일단 시치미 딱 떼고...흠흠~ 성령님만 아시리라....ㅎ

인사부터 나누고  조금 있으니 어머? ㅇㅇㅇㅇ 반장님이시라고 인사하시더니

 

!!#$!@#%^$&^%*&(*_)*(_()+(*)*&^*$^^$@#%.........

 

속사포로 한 수 말씀을 풀어가시는데......음...

솔직히 반장님을 비롯하여 반원들을 향해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시는 말투로

권유내지는 혼내키시는듯한 말씀에

처음에는 맘이 슬슬 불편하게 느껴져서 아무말 없이 듣고만 있었습니다.

 

(성격 대담하시네....와! 나같으면 절대 할수 없는 포스...음~ 저런 말씀이 뭐지? 칭찬같은데 그건 아니고...

 아우!~ 우리 반장님 입장 난처한 느낌이시겠다....음~ 자기자랑인가? 아닌가? ...어 참...무슨 상황이람. 이게...)

속으로는 이런 말들을 떠 올리며 말없이 듣고만 있는데 다른 분들도 다 같이 조용!!!~~~~침묵.....정적.....ㅎ

 

솔직하시고도 거침없이 말씀하시며

우리 반장님을 위로하는 듯 한데 뼈가 있는것 같고 칭찬하시는것 같은데 분명 나무라는 것 같은  내용의 말씀....

마치 설교하시듯 거의 30 여분을 물 흐르듯....줄 줄줄...

어째 다른 님들도 조용하시고...( 흠..이게 무슨 상황이지...헷갈리네..싶은 마음...)

 

ㅇㅇㅇㅇ 반장님 말씀 요지!

 

[ 반장님께서 너무 자상하고 세밀하게 열씸히~ 반원들을 이끌고 가신다. 

정말 대단하시다.

반원들은 너무 어린아이같이 얻어먹기만 하지말고 반장님께 영적인 힘을 함께 실어드려야 한다.

다들 스스로 반장이라는 입장을 가지고 성막기도를 이끌어간다는 마음으로 해야한다.

본인의 반은 반원들이 같이 동참해줘서 다른방에 기웃거리고 들어가 볼 시간이 없다.

반장이 혼자서 하게 내버려 두면 너무 힘들어서 지친다.

그런데 성막지기님은 너무 자상하게 반원들을 살피시고 마치 밥을 떠먹여 주는 엄마같이 자상하시다.

나는 반원들에게 고기를 먹여주는것보다 고기 잡게 하는 법을 가르치려 한다.

가끔은 성막기도를 반장 혼자 하는것이 아니라 반원들에게 시키면서 인도하게도 한다.

그저 졸졸 따라가는것보다 적극적으로 함께 해야 빨리 훈련이 되어서 또 다른 반을 이끌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일지 쓰는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말씀!

성령님께서 오늘 나를 이 방으로 보내셔서 하게 하실 말씀을 한것 같다. ]

 

.................................

 

담대하신 성격의 소유자로 카리스마 넘치는 말씀들을 팍팍!~~

저희 방에 오셔서 속사포 날리듯 폭격해주신 것 같습니당. ㅎㅎ...

반장님이하 모든 우리 반원들 전원깨갱으로 꼬랑쥐 내리고 침묵...

 

그후 어땟을까요?????

반장님 편안한 웃음으로 웃으시며 감사히 받으시고 저랑 다른 반원님들 잔뜩 쫄아서 구석에 웅크리고 있다가

ㅇㅇㅇㅇ 반장님 나가신 뒤  한 숨 푸욱~ 내 쉬고 슬금슬금 일어난 병아리들 같이

엄마 품 찾아들듯 우리 반장님 품으로 .....ㅎㅎㅎ

정말  반장님 하신 말씀들이 처음에는 아주  불편한 맘으로 들리다가 계속 귀 기울여 듣다 보니

옳으신 말씀을 하신다 싶은 맘도 들고 앞으로 우리들도 자라서 또 다른 반장들이 되어 이 사명을 감당해 나가야 할텐데

따라가는것보다 함께 동참하며 맞장구치며 참여를 적극적으로 해야하는게 맞겠다 하는 맘이 들었습니다.

 

근데 마치고 난 뒤 서로 느낌들을 말하며 나눈 나눔들이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시긴 한데 아마 저같이 연약한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ㅇㅇㅇㅇ반장님과 먼저 시작을 했다면

초장에 나가떨어지고 말았겠다는  생각이 든다하니 다들 맞아~ 하며 한숨을 내쉬고....

우리 반장님 성품에 맞는 반으로 우리들을 함께 시작하게 해주신것이 성령님의 배려였다는 느낌이 ~ㅋㅋ

이제 더 영성이 자라고 단단해져서 주반장님처럼 스파르타반장님께  훈련을 받아도 끄떡 없을만큼 강인해 지면

우리들도 빡쎈 훈련반으로 보내시지 않을까 하는

우려스런 염려가.....ㅎㅎ

 

급기야 성막기도 7개월을 넘겨도 뚜렷한 변화를 못 느끼심에 안그래도 그동안 며칠 침체하여서 힘드셨다는

반원 중 한 분이 눈물을 흘리시며 고백하시고 마치 주반장님 말씀들이

자신에게  매질을 하고 가신 것 같다는 말씀에 분위기 숙연...( 매는 같이 맞았는딩...ㅎ)

그래도 속이 시원하시고 꼭 들어야 할 말을 들은것 같다고 감사하다 하고.....

울 반장님 지혜의 말씀으로 토닥이시며 다시 힘내게 해주시고...남은 우리들도 함께 토닥거리며

폭탄 맞은 자리 다들 서로 반창고 발라주고 위로하며 사랑의 묘약 발라주고...ㅎㅎㅎ

 

신나게 졸다가 폭탄 맞은 저는 잠 다 달아나버리고 시간을 보니 새벽 4시가 가까워져 감에

배고파요!~밥주세요 하는 저의 마무리 투정으로 오늘의 성막기도 끝!!!!

 

아직은 뭐가 뭔지 잘 모르지만 이렇게 서로 다독이며 가르침 받으며

때론 설탕같은 인도하심으로 때론 현미밥 같은 별식으로 양식을 얻으며 어떠하던지 우리들을 깊은 영성으로 가르치시고

이끄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순종하며 따라가면 아버지 품에 다 다를듯합니다.

 

우리들의 심령에 소원을 주시고 행하게 하시며 사모하는바 진리의 길과

성령님과의 친밀한 교제속으로 우리를 인도해 가실줄 믿습니다.

 

연약한 저희들을 사랑과 위로와 권면으로 기도해주시며 이끌어 주시는 성막지기 반장님께 감사드리며

조금씩 눈을 떠가며 반장님께 힘을 드리는 반원이 되기를 바라고

깜짝 입장하셔서 원자탄 말씀을 풀어주고 가신   반장님께도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아후!! 이제 진짜 안 졸아야쥐.....혼났넹....ㅎ)

 

주님! 보셨지용? ^.~

반장님 말씀 하나 지키고 갑니다.

일지쓰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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