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묵상 나눔

교회를 견고하게함

능금이 2015. 2. 10. 02:58

오늘의 큐티묵상

(행15:36~16:1~5)

교회를 견고하게함

 

시골에서 다시 경기도로 올라와 하나님의 은혜로 자그마한 가게를 오픈한 뒤 이곳은 우리의 육적 양식을 공급 받는 곳이기도 했지만 주께서 나를 복음의 나팔을 불게하시는 영적 터전이요 간판 없는 작은 교회가 되게도 했다.

 

광야를 지나온 내 삶의 길목에서 겪어야 했던 고난과 고통의 사건들이 말씀과 버무려지고 기도의 도구가 되어 날마다 전도의 약재료가 되었고 나는 영혼을 낚으려는 어부처럼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복음의 미끼들을 한 번씩 던지며 구원 받기로 작정된자인가 아닌가 건드려 보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십대 중반으로 보이는 한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남편과의 갈등으로 인해 그 마음이 곤고하고 심히 지쳐있는 상태임을 보게 되었다.

 

결혼의 시작도 사랑과 신뢰로 맺어진게 아니고 혼기를 놓쳐 떠밀리다시피 했고 남편이 장자로서 그 마음이 그 부모 형제와 본토 친척을 떠나지 못하고 그들과 연합해 있음으로 인해 시댁과의 갈등과 마찰이 심해 우울증과 무기력에 잡혀 하나 있는 아들이 몇살만 되면 이혼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의미없는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심령이었다.

 

가난하고 지친 마음이라야 주의 말씀이 들리게 된다는것을 알고 있음에 내 눈에 그녀는 주의 말씀으로 낚아 올려 천국의 그물로 끌어 올려야 할 한 마리 고기였다.

 

예수를 믿어라 하나님을 믿어라 하는 말들보다 그녀의 하소연들을 귀를 기울여 진심으로 들어주고 다독거려 주며 내 삶의 이야기들을 재료로 편한 이웃이 되어 그 마음에 꽉 차 있는 억울함과 슬픔들, 남편에 대한 미움과 원망들을 쏟아놓게 해 주었더니 그 후로도 틈만 나면 자주 찾아와 고자질을 하고 갔다.

 

성령께서는 내게 그녀를 긍휼과 사랑으로 품게해 주셨고 그때 그때 마다 위로하기도 하고 그녀 자신이 무엇을 잘못 생각하고 있는지를 말씀에 비추어 지적해주곤 하니 고개를 끄덕이며 인정을 하고 차츰 안정을 하게 되었고 근처 교회로 출석하여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가 되었다.

 

아들이 몇살 만 되면 꼭 이혼을 하겠다던 그녀는 뭔가 답답한 일을 만나면 쪼르르 달려와 종알종알 하소연을 하고 두 손을 덥석 잡으며 기도해달라고 보채고 마치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나아 왔고 꼭 이혼을 하겠다던 그녀는 새 집을 사서 옮기고 남편의 동의를 얻어 아들과 함께 믿음으로 그 심령이 예쁘게 자라고 있음을 본다.

 

그렇게 주께서는 나를 그녀에게 보내진 제자가 되게 하여 복음의 편지가 되게 하시고 그 심령을 품고 기도하며 영육간에 섬기게 하셨다.

 

어느 날 하루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와 나를 선생님 하고 부르기에 나는 펄쩍 뛰며 만류를 했다.

 

자기에게는 이 가게가 교회라는 마음이 들고 내가 선생님같으니 너무 고맙다고 그럼 뭐라고 불러야 되냐고 해서 그냥 언니 라고 부르라고 해서 돌려 보낸 뒤 기도 하며 생각해 보니 그 은혜가 얼마나 감사한지 ....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인 나를 복음에 빚진자로 세워 주시고 환란 당한자, 심령이 가난한자들을 보내주시고 그들을 위로하며 복음을 전하게 해주시며 제자의 삶을 살게 해주시니 이전의 고난과 상처들은 잊혀진바 되고 내일 일을 모르고 늘 하루의 삶을 살고 있을지라도 나는 매일 매일 감사하다.

 

바울과 바나바가 교회를 순례하며 믿음이 굳건해지고 그 수가 날마다 더하였다고 하였다.

 

이 작은 가게를 빛과 소금이 되게 하시고 영적교회가 되게 하사 날이갈수록 어두워져가는 이 흑암의 시대에 이 빛을 보고 찾아 들게 하시는 영혼들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해 주시길 간구하며 주님 오실 그날까지 그 수를 날마다 더하게 하시고 견고하게 해 주실것을 바라본다.

 

"어디 다른데로 절대 이사 가면 안돼요!"

"이 가게 문 닫을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데이~~"

손님들에게 가끔 이런 인사를 들을 때면 주께서 이 곳을 통하여 일하실 계획이 얼마나 많을까 하고 가늠해보기도 한다.

 

이 작은 가게는 주의 백성들을 끌어 모으는 그물이요 내 입술은 주께서 불게 하시는 나팔이라 그저 나는 그분이 편히 쓰시는 도구이니

주여!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사용하시옵소서!!

이곳이 이름없이 세워진 교회가 되게 하시고 당신의 백성들을 위로하시는 예수의 품이 되게 하옵소서!!

 

내게 주님의 사랑과 긍휼과 자비한 마음을 덧입혀 주시고 주의 보내시는 영혼들을 위해 울게 하시고 다시 오실 주님을 함께 기다리며 등과 기름을 준비하는 신부들이 되게 하여주시고 "이리로 올라오라!! " 부르실 때

내 이름도 부르소서!!!

우리의 이름도 부르소서!!!!!!

 

마라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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