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에 걸친 대언반이 드디어 오늘 끝났다.
* 정말 정말, 온유사모 반장님의 그 헌신과 수고에 깊이깊이 감사드립니다. *
한 사람씩 대언을 마칠때마다 휴우~하고 내쉬는 한숨을 들으며 얼마나 맘이 짠하던지..
아마도 울 아부지하나님께서도 그러하셨으리라.
사랑하는 당신의 종이 또 다른 사랑하는 자녀들을 위해 당신의 그 마음을 대신 전해주는
그 수고를 보시면서 얼마나 맘이 흐뭇하시고 기쁘셨을지....
첫날의 기도제목 주제는 나! 둘째날은 아이들! 오늘 마지막 날은 남편과 집!
아마도 나는 영적 이기주의자인가보다. ㅎㅎ
첫날 위로와 사랑의 말씀을 들으며 철철~~ 한강 물 같은 눈물을 흘렸다.
다른 분들 기도를 들으면서도 어쩌면 다 내게 하시는 말씀같이 받아 지는지....
어쩌면 그리도 사람 속을 휘~이 들어왔다 나가신것 처럼
그렇게도 똑 부러지게 맞는 말씀들을 주시는지.... 거참..신기!!
그래서 성령님이 일하심을 더욱 깊이 믿을 수가 있어지는 놀라운 사역이었다.
아마도 참여한 분 모두들 이 사역에 대한 영적소망을 사모하게 되셨을듯하다.
더딘자인 나도 그리하였으니....
다른분이 남편에 대한 말씀을 받는것에 오히려 내 맘에 찔림을 받아 딱~~ 내게 주시는 말씀이라고
아멘~아멘으로 받으며 미리 스스로 회초리를 맞았다. ㅋㅋ
( 어우!~ 무샤~ 나도 마찬가지로 뻔히 혼날것같아서
남편기도는 아예~올리지 않으리라 맘을 굳히며....ㅎ)
그래도 막상 날이 되니 빼 놓기가 아쉬웠다.
그래서 아예 미리 혼날 것을 각오를 하고 남편과 집을 위한 기도 제목을 올렸다.
내 닉을 아비가일이라 지은 이유중 하나가 남편과 함께 살아온 세월이 참으로 나발과 같은자요
어리석고 우매하다고 여김도 있었고 영적 신랑인 다윗에게로 시집간 아비가일이 부럽기도해서이다.
정말 남편은 온유하고 무던한 자 였으나 물에 물탄듯 술에 술탄듯하다는 말 그대로 회색분자였다.ㅋ~
매사가 느리고, 만사가 걱정과 염려가 없고, 땡고집으로 일은 맨날 저지르고 손해 볼 일들만 벌려
뒷처리는 아예 마누라 치마 뒤로 숨는자....물려받은 농장을 경매로 다 날려버리고
길거리로 온 가족들이 나 앉게한 자
코꿰어서 30년을 교회에 질질 끌려다니다 시피 하여 이제사 겨우~ 제 발로 따라 나서는자.
생전 속 마음을 드러내지 않다가 술 만 한잔 들어가면 술술~ 풀어놓아서 속을 확!! 뒤집어 놓는자.
평생을 살아가며 한 번이라도 이혼이라는 단어는 입에 올리지 않는것을 삶의 철칙으로 삼고 사는것을
가장 큰 사명감으로 지니고 사는자.
그래서 그동안 나는 참으로 마음에 남편을 원망하고 살아온 날이 많았는데
나이가 들고보니 측은하고 가여운 맘도 들고 긍휼한 맘이 들기도하고 나를 내려놓고자 하는
마음을 조금씩 더 가지고 보니 내 탓이로소이다가 되어져서 이젠 평안해지고
오히려 나 때문에 맘 고생 많았을 것 같은 남편의 마음이 체휼이 되어지기도 했다.
오늘 주께 혼 날 각오를 하고 남편을 향한 주의 뜻을 구하며 받은 말씀은 과연 아버지 말씀이셨다.
내가 남편을 보고 있는 시각이랑 주께서 남편을 보시는 시각은 그렇게 달랐다.
애써 남편에 대한 좋은 점들을 외면하고 그저 내가 서운했던 맘의 면들만 끼고 살아왔던 날들을
속속들이 뒤집어서 그동안 네가 불평해왔던 네 남편은
사실은 이런사람이다!! 하고 내 앞에 드러내 놓으시며 높이 올리신듯한 말씀....
한 마디 한 마디 들으면서 어느 새 내 입에는 아멘~이 나오고 나의 눈에는 눈물이 맺히고
나의 지난 기억의 영상들에는 반장님의 입술을 통하여 토해내시는 말씀들이 그림이 되어 그려졌고
하나 하나 인정이 되어질 수 밖에 없었다.
아멘!~ 아멘!~
주님은 이렇게 우리에게 꼼짝없이 아멘을 받아내시는 분이시다.
며칠전에도 작은 다툼으로 나는 사실 남편에게 삐져 있는 상태였다.
두 번째의 대언기도중 금식을 명함받아 시작한 상태여서인지
금식기도 첫날 부터 사단이 역사를 한듯....
예전처럼 나의 혈기의 근원이 휘저어진 상태는 아니었지만 속으로 침잠한 혈기라할지
삐짐이 속으로 얌전히 들어앉아 입을 다물어 버린...아니, 우울함과 낙심으로 체념한 상태...
어찌 주님앞에 속일 수 있으리오.
반장님의 한 마디의 말씀들은 그동안 내가 어떤 맘으로 남편을 대해 온것인지
그게 어떻게 잘못된것인지를 조목조목 파헤쳐 내 앞에 들이 대며 흔들어 대는 요제 같았다.
누가 그랬더라....
아마도 하나님은 시아버지신가보다고....ㅎㅎ
참으로 대단한 발견이로고...
기도시간이 끝나고 친구에게 물었다.
"오늘 받은 남편에 대한 말씀..울 남편에게 들려주면 어떨것같어?"
"격려가 되지 않을까?"
"그대신 내게는 올가미가 될것같으..."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건 그려"
"시치미 떼야쥐~~ ㅎㅎㅎ"
" 스스로 올가미에 들가서 지금부터 빚 갚지이~"
"그대신 내 맘을 바꿔야겠지"
" ㅎㅎㅎ"
................
며칠동안 남편에게 삐져 있던 마음이 녹아 버렸다.
아니, 괜시리 미안한 맘까지 들었다.
그도 모르고 나도 몰랐던 그의 마음을 주께서 가르쳐 주심에....
그 마음에 가득한 사랑을 귀로 듣지 못하여 서로 오해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인생...
네 남편이 나보다 너를 더 사랑하고 있는것을 모르느냐고 일러주시는 주님!
그래도, 그래도~ 아버지 !
제 남편이 저보다는 아버지를 더 사랑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리하여야 하겠나이다!
여호와 하나님께는 그 부부가 서로 먼저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삶이
진정한 사역이라고 말씀하심에 참으로 저으기 위로를 받는다.
아버지!
감사와 영광과 존귀를 주께 돌리나이다!!!
할렐루야!!!
아멘!!!
[대언기도 말씀 ]
견고히 세운 나무 ....깊은 뿌리 심은 나무... 온유한 나의 아들 ...
깊은 그 성품 안에서 너를 향한 신뢰와 너를 향한 사랑과 우직한 그 맘이 너를 둘러 지키노니
애써 너 외면하누나 그 깊은 사랑을...은근한 가운데 너를 두른 강한 손!..너 잘 알지 못하네 ..
그 눈길 너를 어찌 살피는지....너의 얼굴... 너의 마음... 한 마디 너의 말...그 마음 가득 새겨지니 너 자랑을 말아라..
그 깊은 마음 안에 너를 향한 깊은 골이 너 바라보아라 ....너 알고 있느냐 ..
너 그가 너를 어떤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네가 알고 있느냐?
너 세상에 누구에게 네가 그 사랑을 받을수 있을까...
그가 어떤 견고한 뿌리로 너의 가정 가운데 서서 너를 향해서 그가 지키고 바라보고 있는지 네가 아는가 ?
너는 세상의 것으로 그를보았다. 그 깊은 마음가운데 그 깊은~ 깊은~ 그 깊고 견고한 그 마음을 네가 보지 못했다.
너 그것을 살펴라 그를 향해 너 감사해라. 너 그를 향해 사랑한다고 말을해라. 너 그를 향해 고맙다고 얘기해라.
긴 날에 ~긴 날에 네 입술의 화살들이 그를 찌르고 또 찔렀을지라도 그가 흔들리지 않고 상처 투성이로
그가 네 앞에 서 있었다. 그러나 그가 그럼에도 그 눈길에 사랑과 그눈길에 신뢰와 그 눈길에
너를 향해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고정되어 있었다. 너와 너의 자녀를 향해서....
네가 무슨 잣대로 그를 보느냐 네가 무슨 잣대로 그를보느냐?
제사장의 잣대? 믿음의 잣대? 말씀의 잣대? 교회 가운데 서서 나서는자의 잣대?
보여주는 것의 잣대?
그것으로 보지마...
그가 너의 가정을 향해서 어떤 마음으로 너를 보고 있는지 그 깊은 마음을 살펴라 ...
그가 너와 네 자녀들을 향해서 긴 시간 어찌 견고했는지...
그는 소 같은 자이다 그는 너의 가장! 소같은 자이다 ...소가 느린 걸음이고 소가 밭을 갈아도
네가 원하는만큼 갈아지지 않는다 . 채워지지 않는다....그러나 그가 열심을 다해 땀 흘리며 수고하고
땀 흘리며 걸어가고 땀 흘리며 한겨리 한걸음씩 그가 쟁기를 지고 나아 가고 있었다.
네가 함께 기도했느냐? 그는 네가 들리는 기도로 기도하지 않았을지라도 그 마음이 간절함으로 기도 한다 .
너와 가정을 위해서 ...내가 그를 깊이 사랑한다. 내가 그를 깊이 사랑한다.
그의 영안에 내가 있다. 내가 그를 깊이 사랑한다.
내가 너를 사랑하는것처럼 내가 너를 사랑하고 내가 너를 사랑할지라
그도 나보다 더 사랑한다 너를 ..네가 알고 있느냐? 그 마음을 살펴 감사해라.
가정의 모든 것은 내 안에 있다. 남편의 손이 비었다고 염려하지 마라. 무시하지도 마라.
내가 채우는것이 아니었느냐. 내가 너의 밥그릇을 채우고 내가 너의 숟가락이 입속으로 들어가게 하며
내가 너의 젓가락이 분주히 움직이도록 내가 너의 밥상을 채울것이고 너의 가정을 채울것이다.
네가 이 반찬 저 반찬으로 어디로 갈까...네가 ~네가 어디로 갈까...네가 젓가락이 놓을 자리가 없도록
분주히 움직이게 할것이다.네가 그렇게 잘 차려진 상앞에서 너의 남편과 함께 웃을것이다.
내가 예비하고 인도하고 있다. 조급하지 말고 평강으로 내 앞에 서라. 평강으로 내 앞에 서라. 감사로 내 앞에 서라
내사랑아 너의 가정의 뿌리는 네 남편이었다. 네 기도였던가?...너의 남편의 그 우직한 견고함 그 우직한 사랑 ...
그 우직한 흔들림 없는 너를 향한 그 마음이었다. 네가 그러나 그것으로 인해 그를 무시한것도 있다.
네가 그것으로 인해 그를 쉽게 본것도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가 흔들리지 않는다 .
너를 보는 마음이 너를 믿는 마음이 ...
네가 다시보고 감사해라 ...
내가 너를 사랑한다.
.....................
참으로 나도 모르고 남편도 스스로도 모르는 그 속마음을
어느 누가 이리 확실하게 가르쳐 줄 수 있을지...
그런데 이 모든 말씀들이 다 내 마음에 받아지고 인정이 되어진다니....
놀라웠다.
하나님은 정말 전능하신 분!!
우리의 모든 숨소리 까지도 듣고 계시며 마음의 생각과 그 흐름까지도 감찰 하시는 분!
며칠 째 뾰루퉁해져 있는 아내의 기색을 눈으로 살피던 그가
내 마음에 스스로 씌운 올가미로 나를 풀어버리고
묻는 말에 고분고분 대답해 주는것만으로도 그 얼굴 근육이 웃음으로 넓게 펴지는 모습을 보며
새삼 감사한 마음이다.
그에게 어찌 말할까.
감사하고 사랑하고 고맙다고 ...
세상에서 가장 나를 깊이 사랑하는 자!
나의 주님과 남편!
무엇이 더 필요 하리오!
[고후 6:10]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것을 가진 자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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