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다 되었음일까....
요즘 부쩍 남편을 통하여 사단이 역사를 하는듯 하다.
새 반으로 이사를 와서 처음 맞는 성막기도에 또 다른 기대를 하고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반장님의 성막기도 인도를 따라갔다.
늘 그랬듯이 뚜렷이 보이는것은 아니지만 반장님께서 말씀을 풀어놓아주시면
그 설명의 그림을 함께 내 영으로 그려보며 차근차근 나아간다.
컴 책상의 의자에서 내려와 방바닥에 앉아 눈을 감고 좌정을하고 손을 얹고....
편안하고 조금 늦고 차분한 톤으로 이끌고 가시는 반장님의 기도소리를 들으면서도
나의 기도를 함께 뱉으며 반 원들이 두 줄로 나란히 열을지어 성막뜰에 입장을하고
예수님이 오른 쪽 편에 서 계신다는 반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나의 번제단을 떠 올리고
첨성대같이 보인다는 반장님의 번제단 모습을 같이 그려본다.
첨성대 꼭대기에 어찌 눕는담 하고 생각 하면서도 영으로는 뭔들 못하리요 하고는
나도 누워보는데 데굴데굴 구르며 타는것 같은 느낌이...ㅡ.ㅡ;;
진설병의 떡상에 떡이 가득 차려져 있다신다.
음~ 난 무슨떡이 좋더라....ㅎㅎ
이것저것 나를 위해 남들을 위해 간구를 하다보니
따땃한 방바닥에 앉아서인지
잠이 스르르....
방언으로 기도하라시는 소리에 퍼뜩 깨어보니
오모나~ 정금등대를 지나왔네....급하게 일곱 촛대에 기름을 줄줄 흘려받고....
방언으로 딥다리~~ 우다다다!~~~
하는데~~
뽕뽕뽕~ 거리며 남편의 손이 대문 잠을쇠 누르는 소리가 들린다.
에이...하필 오늘 또 일찍오시남....
스피커 소리를 급히 좀 줄이고 돌아보며 손을 들어 하이~해주고
오늘은 일찍 왔네요~하고 너스레도 떨고는 딸을 불러서 아빠 식사 좀 챙겨드리라 이르고는
다시 원위치....
무릎에 손을 얹고 눈을 감고 좌정!
입으로 내던 방언소리 쏙 들어가고 마음으로만 중얼중얼 하는데
안방으로 들어가면서 부려대는 남편의 불평과 짜증이 들려온다.
눈 지긋이 감고 안 들리는 척....
그러나 속은 영 불편~~불편~
" 아!~ 제발 쪼옴!~~~~~~ 어지간히 해라!~~~"
급기야 악 소리 터져 나오고....
주방으로 지나가는 발걸음 뒤로
" 시방 도 닦고 앉았나 머하는기고??~~ 와~~ 참내!~~내 귀에 안 들리게 해라이!~~ #!$@#%#$^~~~~"
ㅎㅎㅎㅎㅎ
도 닦는거 맞지렁....
딱~ 도 닦는자세....ㅋㅋ
아빠가 평소와 다르게 넘 예민하게 반응을 한다 싶은지
딸이 얼른 다가와 반장님의 방언소리나는 스피커를 줄이고
내 귀에 헤드셋을 끼워준다.
아빠 밥을 차려주고 옆에 앉아 종알종알 대면서 바람막이를 해주는 딸....
주여!~ 이 딸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와~~ 요 딸을 낳고 섭섭하다고 울었던고~ 에라이~밥팅아!
딸아!!~미안테잉~~~
요즘 이 딸이 내게 없었으모 우짤뿐 했을꼬 하고는 자주 생각하며 감사기도를 올린다.
다 느그 할배 땀시다아!~으찌나 아들을 선호하시던지....
줄줄이 딸이 다섯인 친정인지라 엄니 닮아 나도 딸만 낳을까비 무서봐서 첫딸을 낳고 울었다는~~ㅎㅎ
신경 탁~ 끄고 다시 기도 돌입!
(아무래도 사단이 춤을 추는거 봉께로 우리 집에 볕들날이 가까웠구마~~~~)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가고...
언약궤를 들어가기 전 십자가의 보혈을 뿌리시는데~~
오늘은 유달리 주님께서도 우리들에게 요구가 많으시당.
첫사랑을 묻자와!~~~ 네 사랑을 확인하자시는 예수님!!!
반장님의 멘트를 들으며 그림이 그려진다.
성경책위에 손과 손들이 얹어지고 그 위에 예수님의 큰 손이 턱~ 덮여지고
보혈이 줄줄줄!~~
약속하자신다!
첫사랑을 내어 놓으라시며~~
확인하고 도장까지 찍으자하신다.
어머나!!!
우리 주님!
오늘은 날 잡으셨는지 계속 확인하자고 조르시공.....
지난 날 처음 주님의 대속을 믿으며 죄사함의 은혜를 깨닫고 난 뒤
마치 내 안에서 굵은 쇠사슬이 탁~ 풀려지는듯한 느낌을 가지면서
믿음 안에 들어섰다.
처음 주님을 구주로 영접한 뒤 삼여년이 지나서야 죄사함의 은혜가 믿어졌던 나....
그 전과 그 후가 참으로 달랐던것이 그 대속의 은혜를 깨닫고 난 뒤 읽어지는 성경책의 말씀들이
천지차이였다는것이다.
어릴적의 가정불화로 인해 부모를 미워하고 용서하지 못하던 나 자신 또한 죄인인줄은 알겠는데
이천 년 전에 오셨다는 예수님의 존재가 이천 년 후를 살고 있는 나의 존재와 연결이 되어지지 않아서
나를 용서하지 못하고 늘 정죄하면서 살아가며 너무나 힘겨워 지치고 허덕이며
내 안의 가시로 인하여 모든 주위의 사람들에게 뾰족한 마음으로 힘들게 했던 나 였다.
예수를 믿는다고 죽일듯이 덤벼 대는 시집 어르신들의 서슬 퍼렇던 핍박들을
십자가를 붙들고 감사함으로 이겨 나가는것이 아니라
무엇엔가에 붙들려 어쩔수 없이 허덕이며 지고 가는 고난들이었음에
어느 날 내 심령에 풀어놓아주신 복음이 나를 자유하게 하셨고
그 자유함은 나를 풀어서 다시 세상으로 나가게 하는 핑계가 되어 오랜날을 뜨거움을 잃고 지냈었다.
어느 날 새가 그물에 걸림같이 내 삶속에 덫이 임했다는 가사처럼...
그러던 어느 날 또 다시 내 심령을 두드리시는 주님의 음성...
" 이젠 그만 돌아오너라..."
마지막 부르심으로 들렸던 그 음성에 순종하여 완전히 하루 아침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세상을 버리고 회개함으로 난 다시 주님께로 돌아왔고 그 뒤 또 몇년이 흐르며
불과 같은 지독한 연단을 다시 받아야 했다.
고난의 그릇이 채워져야 평강이 찾아 드는것이 영의 세계의 법칙인지
심은대로 거두게 하시는 ....
잃어버린 첫사랑을 찾아 주섬주섬 보따리를 채우듯이 온 가슴을 주를 향한 사랑으로 채우며
다시 오신다는 주님을 기다림에 눈을 떠 가고 이곳까지 왔다.
한 손이 항구에 배를 매는 모습을 봅니다
떠다니는 삶에서 방황을 끝내고 닻을 내리며
안정된 삶으로 전환됨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영과 육의 모든 삶이 풍랑과 풍파로 흔들렸던 삶의 여정을 끝내고,
주님의 보호하심의 시간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하십니다.
기도의 응답이 있을 것입니다 더 사모함으로 기도하시며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반장님의 대언 기도로 이제 내 삶의 항구에 배를 대고 닻을 내렸다고 하신
성령님의 말씀을 믿는다.
이젠 안정이 온다 할지라도 세상속으로 나가지 않으리라.
회복 되어지는 첫사랑을 붙들고 오직 그가 기뻐하는 일들만 행하며
그를 기다리며 하루하루를 살아가도록 굳게 다짐하리라.
그가 나를 지키시므로~~
주님과의 첫사랑이 회복되어지므로
육신의 옛사랑이 시기를 하누나...
부쩍 늘어가는 남편의 불평을 긍휼한 마음으로 지켜보며
그에게도 주님이 첫사랑으로 다가 가 주길 기도한다.
남편이여!!
아내로 채웠던 그 자리를 이제 예수님으로 채우소서!
하늘나라 영광나라 그 나라에 가면은
어차피 우린 각자의 집에 가야하므로...
내 딸에게도
내 아들에게도
내 어머니에게도
내 형제에게도
내 이웃에게도
예수님이 첫사랑으로 찾아 가 주시길
기도합니다.
[아 5:1]
내 누이, 내 신부야 내가 내 동산에 들어와서 나의 몰약과 향 재료를 거두고
나의 꿀송이와 꿀을 먹고 내 포도주와 내 우유를 마셨으니 나의 친구들아 먹으라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아 많이 마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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