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을 하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곳곳에 예수피를 뿌려 댑니다.
저의 성막기도 반장님이신 이영애전도사님께서 특별히 하명 하셔서
거울에 대고 예수피를 마구마구 뿌려대고 오늘 손님 ( )명 보내달라고 하라고 하셨습니다.
구한대로 딱 떨어지게 주시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뿌려댑니다.
엊그제도 그렇게 뿌려대고 컴을 켜는데 맨 먼저 켜지는 스카이프 창에
반장님께서 올린 글이 눈에 꽂혔습니다.
"할렐루야
아비가일님
오늘 제자훈련 영광 체험 하실수 있으시나요?
제가 지난주에 말씀드린다는 것을 깜박 했네요 "
헐~ 이게 무슨 날벼락???
오늘?
저녁에?
갑자기 영광체험 인도를 하라굽쇼???
오 마이 갓!!!
갑자기 마음속에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못한다고 할까? ( 그럼 보나마나 혼구멍이 날게 뻔하고...)
안하면 넘어는 갈테지만 분명히 그 순간에 부으시는 기름부으심과 영광이 다르다고
다들 말씀하셨는데 은혜를 놓칠 것 같고....에라! 모르겠다.
" 못한다 하면 혼날것 같고.... 언젠가는 맞을 매라면 빨리 맞는게 좋을것같고.....
지난 주 말씀하셨으면 일주일 내내 걱정했을 것이니 오늘 번개 맞는게 감사하기도하네요.
어차피 뭐든 내가 할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버벅거려도 주님 망신일테니....
그냥 해보겠습니다. ...."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근심하지 마시고 주님께서 하십니다"
" 아멘...사실 차례도 잘 모르는데...."
"찬양,보혈, 그리고 쎄빠크와 영광 체험 하시면 됩니다"
" 알겠습니다. 성막문 신앙고백은 ?"
" 안하셔도 됩니다"
" 아!.그래요. 다행....ㅎ"
" 그것은 성막기도에서 하시면 됩니다. 여기선 영광 체험만 하시면 됩니다"
" 네!"
" 감사합니다
" 이상하게 지난 주 내내 찬양 연습을 하게 하시더라니....ㅎ 무슨 찬양을 하지...하면서..."
" ㅋㅋ 역시 우리주님은 우리의 모든 것을 예비하시고 인도해주십니다."
제자훈련반 시간이 끝나면 다음 주 영광체험을 인도할 사람을 지목을 하시는데
지난 주는 이상하게 안하시더라니....
그런데 희한하게 한 주 내내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 생각이
' 혹시 이번 주에 갑자기 나보고 하라고 시키시면 어쩌지? 그럼 무슨 찬양을 할까?
항해자곡을 하고 싶은데 음이 너무 높아서 버벅거릴게 분명하고....'
이러고 곡을 찾아 불러보기도 하고 그랬다는것입니다. (주님이 예지의 은사를 주셨는감? ㅎ)
성막문 신앙고백을 영광체험에서 해야 되는지 안해도 되는지도 모르는 무지랭이한테
명령이 떨어졌으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인데 웬일인지 이상하게 걱정이 안되는 것입니다.
' 쪼맨한 것이 어른들 말 안듣고 예수 믿는다고 시어머님이 나보고 맨날 간이 크다고 하시더니 맞나벼...ㅎ'
어쩌면 올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면서 모든 것이 다 주님께서 인도해가게 하시고 특별히 기름부으신다니
그 말이 믿어졌습니다. 어차피 내가 못하는거 주님만 믿자! 주님이 책임지시겠지...
반장님은 다른 분들 하실때는 연습도 많이 시켜 주시더니 그렇게 하명하시고는 땡!( 뭘 믿으시는지....ㅎ)
순서도 까먹을것 같아 일단 순서를 적어 놓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신기 한것은 하나님께서 잡은 날이 분명하다는 싸인을 계속 주십니다.
기도를 하기 시작하면 쎄빠크도 해야하고 분명히 소리를 질러야 할텐데 남편이 건너방에 있으니
어떡하지? 차에서 할까? 가게서 할까? 그래도 집이 나은데...주님! 오늘 남편이 늦게 들어오게 해주소서!!
이런 생각들을 하고 있는데 남편이 전화가 와서 오늘 10시 넘어서 갈거라는 전화가 왔습니다.
앗싸!~!!! 진짜로 우리 주님이 날 잡으신게 분명하네! ㅎ~ 7시엔 칼 같이 들어오곤 했는데...
드디어 띵똥!~ 스카이프 창문이 열렸습니다.
특유의 연변말투의 반장님 오프닝 멘트가 끝나고 음소거가 되고 적막한 방안에서 우뚝서서
영광체험 인도가 시작되었습니다.
까잇것!~ 하면 되겠지....
그~ 런~데~! 목소리가 떨려 나오는거....ㅠㅠ 이게 아닌데...
정신 없이 통과~통과!~주님 일창 하시고 쎄빠크로 기도하시겠습니다 해놓곤 주님~ 어쩌고 저쩌고...
그런데 남편이 늦게 들어 와준고로 주님을 찾는 소리는 마음놓고 목청껏 힘차게 불렀습니다!
^%$@$^%*&^&($#%$#$^*((~~~~~~#&&((^%&^%$^%$&^%&%$
머리에서 부터 뜨거운 기운이 아래로 타고 내렸습니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땀이 송송 솟아 나는게 느껴졌습니다.
( 이게 불이 임하는 것인가 보다....어우!~)
임하소서! 임하소서!!!~~ 기름부으소서!!! 주의 제자들에게 이 시간 성령의 불을 부으소서!!
그리곤 방언을 하면서 뭐라고 뭐라고 국산 말로 하곤 하니 그게 대언이었다고.....
뭐라고 기도한지도 모르고 정신 없이 쏟아놓고는
시간이 너무 많이 간 것같은 느낌이 들어 아멘 아멘 하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스카이프 창 화면이 난리가 났습니다.
인도한 저보다 반원님들이 기름부으심이 강했다고 하시면서 ...
그런데 기도가 끝나고 난뒤 진짜 폭탄이 터졌습니다.
반장님께서 제게 대언의 은사가 있다고 조금 있다가 마치기전에
대언기도 받고 싶으신 분 한 분만 신청을 받겠습니다! 하시는 것입니다. ㅠㅠㅠ
.
오 마이 갓!!
안된다고 하면 불순종이라고 하실것이니 거절도 못하고 한 분을 해드리고 나니
개인 창으로도 대언기도를 해달라시며 띵똥 거립니다.
애고 주님!! 사건 터졌습니다.!! 우째유!!
반장님께 일단 허락을 받고 할 수 없이 해 드렸습니다.
뭐라고 한 지도 모르고.....
대체 내가 뭘 한거지???
오늘 뭔 날이지?
기도를 마치고도 한동안 뺨의 열기가 식지를 않고 뜨근뜨근했습니다.
주님!
오늘 정말 날 잡아 주셨군요!
엊그제 남편에게 들은 한 마디 나를 없는 사람으로 여겨주오 라는 말을 듣고
정말 마음에서 큰 돌멩이가 하나 떨어지게 하시더니 계속 정신없이 몰아가고 계십니다.
그 다음날 아침 조용히 묵상을 하면서 주님께 심령에서 올라오는 기도가 터져 나왔습니다.
" 주님! 내 사랑하는 주님! 어제와 오늘의 마음이 이리도 다릅니다. 이게 무엇인가요?
정말 이제부터 주님과 손 잡고 걸어가는 발자국을 뗀 것 같습니다.
세상 그 어느 것도, 그 어떤 존재도 주님보다 내게 큰 의미가 되는 것은 이제 없습니다.
주님! 저의 눈과 귀와 입과 손과 발을 내어 드립니다! 주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사용하여 주소서!
주님의 일을 제가 기쁨으로 하기를 원합니다. 주께서 나와 내 집을 책임져 주소서!!!
제 생명의 주인도 아버지이시니 아버지의 일들을 이루소서!"
세상이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현실도 달라진 것도 없는데
영광체험을 한 번 인도하고 나서 제 영혼과 믿음의 주소가 달라진 것을 느낍니다.
무엇을 맡기셔도 감사하며 신나게 할 것 같은 용기가 솟아납니다.
이제 때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수 십년의 세월동안 그렇게도 굴리고 깍고 다듬고 불에 넣었다가 물에도 넣었다가
담금질을 하시더니 결국 내게 남편도 껍데기라고 하시고 아무것도 바라볼 것이 없게 하시더니
이제 너는 나만 바라보라고 내 손을 잡고 가자고 하고 계십니다.
아멘!!! 주님!!!
이 마음 변치 않고 주님을 눈으로 뵈올 그날까지 주님 품만 의지하며 살기를 원합니다.
꼭 부르고 싶었는데 자신이 없어 그날 못했던 찬양을 주님 앞에 지금 올려드립니다!!!
항해자
나 비로써 이제 깊고 넓은 바다 간다
두려움에 떨고있는 내손을
주는 결코 놓치지 않으셨다
나 비로써 이제 폭풍우를 뚫고 간다
비바람에 흔들리는 나약한 나를
잡아 주시는 그분은 나의주님
주 나를 놓지 마소서
이 깊고 넓은 바다에 홀로
내 삶의 항해에 끝이되시는 주님이시여
난 의지합니다 날 포기하지 마소서
나 잠시 나를 의지하여도
내삶의 항해에 방향을 잡아 주시옵소서
주 나를 놓지 마소서
이 깊고 넓은 바다에홀로
내삶의 항해에 끝이되시는 주님이시여
난 의지합니다 날 포기하지 마소서
나 잠시 나를 의지하여도
내 삶의 항해에 방향을 잡아 주시옵소서
우워 주 나를 놓지 마소서
이 깊고 넓은 바다에 홀로
내 삶의 항해에 끝이되시는 주님이시여
난 의지합니다 날 포기하지마소서
나 잠시 나를 의지하여도
내 삶의 항해에 방향을 잡아 주시옵소서
이 깊은 바다에 날 홀로 버려두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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