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묵상 나눔

3/29 좌편인가 우편인가

능금이 2018. 3. 29. 09:40

(마27:27~44)


본문 요약

예수님이 관정으로 끌려가 온갖 수치와 조롱을 당한 후에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로 끌려가다가 지치시니 지나가던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십자가를 대신 지고 가게 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후 머리위에 유대인의 왕 예수라는 죄패를 붙입니다.

강도 둘이 좌우 편에 같이 못 박히고 지나가는 자들은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면

내려와서 너를 구원하라고 조롱합니다.


묵상과 나눔

왕의 의복과 면류관과 황금홀을 대신하여 홍포와 가시관과 갈대나무를

예수님께 안긴 군병들은 다시 그것을 빼앗고 침을 뱉고 머리를 치며 희롱을 하다가

도로 예수님의 옷을 입힙니다.


예수님의 옷은 결국 군병들이 제비뽑기를 하여 가져 갑니다.

그리스도의 옷은 죄인들에게 믿음의 의의 옷입니다.


잠깐 입혀졌다가 벗겨버린 홍포와 가시관과 갈대는 나의 죄를 대신하여 받으신

수치의 표상입니다.


그 모든 것을 다 벗으시고 예수님은 발가벗겨져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내 수치를 대신 하시려고 발가벗겨 지셨습니다.


군병들이 준 쓸개 탄 포도주를 맛 보시고 마시기를 거절 하셨습니다.

고통을 덜게 해줄 약이었으나 예수님은 고난의 시간들을 고스란히 다 겪어내시려고 

마시지 않으셨습니다.


채찍에 맞으시고 못 박히셔서 물도 피도 남김 없이 다 쏟아 내시며 당하신

그 고통의 시간들이 있었기에 나를 죄없다 하시고 죽음과 멸망의 사단의 권세에서

나를 뺏아가십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셨을 때 사단들은 하나님의 아들을 죽였다고, 자기들이 이겼다고

춤을 추며 기뻐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음은 실패가 아니라 승리의 깃발이 올려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죄의 삯이 요구하는 죽음을 자신의 생명으로 갚으시고 부활하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좌우편에서 같이 십자가에 달렸던 두 강도는 마태복음의 본문에서는

함께 예수님을 욕하더라 하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누가복음서에는 분명 우편 강도는 구원받은 것으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어찌된 영문일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점 일획도 틀리지 않는다는 성경말씀인데 왜 전혀 상반된 증거로 남겨져 있을까....


마태복음의 저자가 본 십자가의 장면과 누가복음의 저자가 본 십자가의 장면은

전혀 다른 내용이 적혀져 있습니다.

마가복음이나 요한 복음에는 강도의 이야기가 아예 빠져 있습니다.


마태가 본 것도 옳고 누가가 본 것도 옳을 것입니다.


우편의 강도는 분명 처음에는 좌편 강도와 함께 예수님을 욕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찰라의 그 순간에 우편 강도에게는 어떤 계기인지는 모르지만

회개의 은혜가 임했다는 증거입니다.


영혼이 육신 안에 있을 동안에는 생명이 꺼져가는 심지불 같은 경각의 시간에라도

구원을 놓치지 않고 멸망길에서 돌이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 같습니다.


십자가 좌우편의 강도의 모습은 내 안에 늘 잠재해 있는 본질입니다.


예수님을 비방하며 욕하고 죽을 수도 있고 하나님 나라가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해 달라고  구원을 요청할 수 도 있는 내 모습입니다.


예수님이 그 고통을 거절하시고 십자가에 내려 오실 수도 있었겠지만

쓸개탄 포도주조차 거절 하신 것은 우편에 달린 강도같은 나를 위하여

엄청난 고통을 끝까지 견디시며 자신을 죽음에 내어 주심으로 승리를 이루신 것입니다.


죽음에 매여 일생 종노롯하는 인생들을 위해 대속 제물이 되어 자신이 죽으시고

다시 살아나셔서 그것을 믿는자에게 주어진 구원의 은혜는 우편 강도처럼

늘 찰나의 순간에라도 영벌과 영생의 결과가 바뀔수 있는 엄청난 기회로 주어져 있습니다.


지치신 예수님 대신 골고다 언덕길을 억지로라도 지고 가게 한  시몬의 십자가처럼

내 인생에 주어진 십자가를 질 수 있는 은혜라도 주시니 감사합니다.


사단은 마지막 순간까지 나를 멸망으로 낚아채어 가려고 힘쓸테지만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면서 벗어놓으신 그리스도의 옷을 내게 입혀 주셔서 

의롭다 해주신 예수님!


하나님 나라 임하실 때 나를 생각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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