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성일기

긴급 수혈

능금이 2018. 1. 16. 05:42

살아계신 하나님!!!

나의 여호와를 찬송합니다.

작년말경 부터 남편의 두 번의 실직사건이 오면서

또 다시 재정의 비상사태가 시작되었습니다.

 

운영하고 있는 가게 마저도 요금 인상의 여파와

경기불황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1/3 로 떨어지고

나날이 압박감이 가중되면서 가게세는 두 달을 밀려가고

고지서도 나날이 쌓이고 카드니 뭐니 각종 연체금들은

차곡차곡 쌓여가며 거대한 파도같이

눈앞에 밀려오는 스트레스가 최고점을 찍었을때

주를 믿노라하던 믿음이나 신앙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저녁 기도시간에 하나님 앞에 눈물로 탄식을 하다하다

급기야 팔 다리를 휘둘러대며 발버둥을 치고 악을 써대고

짐승같이 울부짖으며 지랄총량을 뿜어댔습니다.

 

내 육신은 발광을 해대며

내 혼은 사람이 이러면서 미쳐가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내 영은 또 회개꺼리를 쌓는구나 하는 마음이 동시에 들면서

하나님을 향해 짐승처럼 울부짖어 댔습니다.

 

도대체 내 인생이 왜 이래야 되냐고!

저 찌질한 남편 한 사람을 위해 내 인생을 통째로

이날까지 저당잡혀 살게 하셔야 했냐고!

이대로는 도저히 못 살겠다고!

 

울고불고 미친 광녀처럼 나 라는 시람의 밑바닥이

다 뿜어져 나오는 발악을 해대면서

힘이 다 빠지도록 하나님을 향해

지랄을 해대고 나니 속은 후련했습니다.

 

십자가에 죽었다면서

나는 죽고 예수님만 내 안에 사신다고

버릇처럼 붙들고 있던 내 믿음 이라는 것이

결국 여기까지라는 실체를 드러내며

죽어지지 않는 나의 자아와 의가 펄펄살아서

활화산처럼 그 악을 뿜어댄 하루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날의 지랄발광을

다 보고 계실거라는 것을 알면서

미치지 않으려고 미친짓을 해댄 날이었습니다!

 

그나마 하나님을 몰랐다면 내 인생 몇번이나 또

극단적인 선택을 했어야 하는 날들이 쌓여왔지만

그럴수는 없었기에

그저 겨자씨보다 못한 믿음이라는 것에 붙들려

내 인생의 시간 60년이 지나도록

끝없이 반복되고 되풀이 되어지는 이 가난과 궁핍의 굴레에

다람쥐 쳇바퀴 같이 도는 고통속에 살아왔어도

내일 일은 난 몰라요 하루하루 살아요 하고 노래부르며

버티고 살아오는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는 나의 처참한 울부짖음을 주께서 다 보고 계시고

듣고 계시고 알고 계신다는 증거를

드디어 어제 드러내어 주셨습니다.

 

가게에 와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어떤 지체로부터 놀라운

말을 들었습니다.

얘기를 나누고 있는 그 순간에도그 지체에게 주의 음성이 들려와 저를 지목하시면서 200 백만원을 빌려주라고 했다고

사실은 그 음성을 지난 3 주전에 들었는데 그동안 나의 기색을 살피며 긴가민가 했다고 늦게 말해서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기가 지금 가진 돈은 없으나 보험대출이라도 해서

빌려주겠다면서 계좌번호를 불러달라는 것입니다!

 

세상에 이런일이!!!

 

지체로부터 그 말을 듣는 순간!

정말 하나님이 살아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에 전율이 일었고

큰 위로가 되면서도 두려운 생각이 확 밀려왔습니다.

 

불쌍히 여기심 일까요?

거기까지 ~하면서 저의 한계를 드러낸 연약함이

더 죄를 짓지 않게 하시려는 은혜일까요.?

 

주께서 나의 형편을 아시고 탄식을 듣고 계셨다는 것을

확인한 것 만으로도 저는 너무나 큰 위로가 되었기에

그 말을 들은것 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손사래를 치는 저에게

그 지체는 이런 경우 하나님께서는 대부분 누군가에게 그냥 주라고 하시곤 했는데 굳이 빌려주라고 하셨다고 그러시니

이런 주의 뜻을 자기도 알수는 없지만 받지 않는 것도 불순종이라며 나를 꾸짖었습니다.

자기 자신도 주의 음성에 실천해야만하고

저도 받아들이는게 순종이라며 나무랐습니다.

 

한동안 어안이 벙벙해있다가 알겠노라고 대답만하고서 집에가서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건은 남편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신 실체가 느껴지고 믿어지게 해준 놀라운 감동이 되었습니다.

 

아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도울수도 해결해 줄 수도 없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이제 막 마음의 문을 열고

마치 어린아이가 부모를 만나듯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신앙의 길에 들어서 있는

남편이었기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모습이 나 여기 살아있다!~하시며 보이는 실체로 다가온 사건이 되었습니다.

 

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시는구나!

우리의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고 지켜보고 계시는구나!

하는 고백을 서로 나누며 그 지체가

주의 음성을 듣고 순종해서 맺어진 열매는

우리들에게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증거해준

실체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온갖 고난과 힘든 상황에도 참고 인내하며 살아왔던 것으로 내 마음은 옥토밭이라고 은근히 자위하며 믿어온게

실상은 지금까지 늘 그치지 않는 염려와 걱정 근심에 매여 살아온 가시밭 마음이었다고 하나님앞에 까발려지고 증거되어지니 내 얄팍한 믿음의 바닥을 발견하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라면서

나는 버려진 고아와 같이 살아왔고

예수님이 나의 신랑이라면서

남편없는 과부같이 살아온 어리석은 믿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이 내 집에 부어주신 많은 은혜와 도우심이 있는데도

그것을 감사하며 계수하기보다 내게 없는 것만을 바라보며

내 마음 중심의 왕의 자리에 내가 앉아서

문제가 생길때마다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해결하려고 들며 살아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끝없이 저의 이 내면의 악을 다루시려고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뱅뱅 돌리듯이

수 십년의 쳇바퀴 인생으로 제자리 걸음이 되어

살게 하셨습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들의 극심한 불화와

지옥같은 환경에 내던져져 살아오면서

누구에게도 묻거나 의논할 수 있는 대상없이

모든 문제를 지켜보며 혼자 분별하고 결정하고

실행하며 살아야했기에 그것이 생존본능이 되어

내 안에 고착화 되었고 하나님을 믿고 나서도

고쳐지지가 않아서 문제가 생기기도 전에

늘 미리 당겨서 염려하고 걱정하는 염려가불증으로 살아왔기에 정작 하나님께서 나의 주인이 되지 못하셨고

주님은 그것을 죄라고 여기시며

고치시고 다루고 싶어하십니다.

 

머리로는 아는게 가슴으로 믿음으로 변화되지는 못하여서

마귀에게 속고 나 자신에게 속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속지 않으셨습니다!

 

이런 악하고 불순종하는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포기하지 않으시고 끝없이 다루어오시고

지금도 내 곁에서 지켜주시고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

나의 아버지!!!

주를 찬송합니다!!!

 

긴급으로 영육간에 수혈해 주신 사랑과 물질로

발등의 급한 불은 진화가 되었고 저희 가정에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운행하시는 증거로 나타나 주셨습니다.

 

내가 주를 더욱 알기 원합니다!

내 영으로 더욱 깊이 주를 만나기를 원합니다!

주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며

나의 수고하고 무거운 짐 다 주께 맡기고

주의 멍에를 대신 메기 원합니다!

 

참으로 나는 십자가에서 죽고

주 안에서 다시 산자로

온전히 주안에서 쉬기 원합니다!!!

주님 나를 고쳐주소서!!!

주님만이 나의 왕이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