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묵상 나눔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능금이 2015. 2. 22. 23:05

오늘의 큐티 묵상

(행20:28~38)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바울은 에베소교회의 장로들에게 자신이 떠난후에 사나운 이리들로부터 하나님이 자기피로 사신 양떼를 잘 지키라고 당부합니다.

 

예수복음이 아닌 거짓 사상과 거짓선지자들,유대주의, 영지주의 등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미혹들이 일어날것을 염려하여 영적으로 깨어서 믿음을 지킬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자신이 3 년동안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세워놓은 교회들이 무너지게 하지 않기 위해 은혜의 말씀에 맡깁니다.

 

제가 처음 복음 안에 들어온 뒤 제대로 이 은혜의 말씀으로 양육 받지 못하고 마음에 뜨거운 신앙 열정만 품고 율법의 계명들만 각인 된 채 시댁으로 내려와 용광로 불길 같은 연단장으로 던져진 저는

 

겉으로는 핍박을 인한 육신의 고달픔이요 안으로는 신앙적 정체성 혼란으로 인해 극심한 갈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성경을 읽으며 나를 비추어 볼수록 말씀이 요구하는대로 살아내야 한다는 강박 관념은 내가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아침 저녁으로 기도할 때마다 내 마음을 찌르고 정죄해 대었으므로 숨을 쉴 수가 없었기에

 

복음은 나를 살리는것이 아니라 더욱 옭아매고 조여드는 올가미일뿐이었고 내게 평안은 남의 이야기일 뿐이었습니다.

 

처음 교회를 다니며 요한계시록 부터 성경을 읽기 시작했던 저는 그후 갈급함에 주의 은혜로 다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 까지를 14 일 만에 읽고 난 뒤 성경은 마치 이스라엘 역사의 시나리오로쯤으로 조금 눈에 들어온듯 했고

 

시골로 내려 와서는 시어머님이 자꾸 성경을 아궁이 불에 태워 버리시는 통에 성경을 한 권씩 떼어서 낱권을 만들어 주머니에 숨겨다니면서 읽고 또 읽고 하였지만

 

이천 년 전에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흘리신 예수님의 보혈의 대속이 이천 년 후의 지금의 나의 죄와 어떤 상관이 있는것인지

 

그 시간의 갭이 도대체 믿어 지지가 않았기에 그토록 율법은 날마다 나를 죽이고 또 죽이는 법조문으로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밖으로는 핍박이요 안으로는 정죄감에 시달리며 고통을 겪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오일 장날 장터에 갔다가 길에서 책을 늘어놓고 팔고 있던 좌판대에 눈길이 끌려 주욱 훝어 보던중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이라는 책 제목이 눈에 확~들어 왔습니다.

 

바로 사겠다고 하니까 어떤 젊은 학생인듯한 사람이 질문을 했습니다.

 

구원 받으셨냐~언제 받으셨냐~날자를 아느냐~ 뭐 그런 요지 였는데 좀 이상한 생각이 들었지만 대충 대답하고는 집으로 돌아와 급히 읽기 시작했습니다.

 

삼분의 일 쯤 읽었을 즈음 에수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말씀의 구절이 심령에 콱 박혔습니다.

 

"아!!~이거구나!!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며 세상 모든 죄를 넘겨 받으실 때 그때 내 죄도 넘어갔었구나!!~그래서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시는 어린양이라고 했구나!! 그래서 구약때에 사람이 죄를 지은것을 깨달으면 제사장에게 양을 끌고 가서 안수하여 그 사람의 죄를 양에게 넘기고 죽여 피를 흘려 그 사람의 죄를 대속 했듯이 예수님이 요한에게 안수 받으시며 죄를 넘겨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피를 흘리셨고 죄의 삯을 갚아 놓으셨구나!!!

내 죄도 그때 넘어 갔었네!!!!! "

 

그 사실이 몇초의 순간에 확~깨달아 지는 순간 마치 나의 심령을 칭칭 옭아 매었던 굵은 올가미가 탁!!!~ 풀려진것 같은 시원함! 그런 감동이 덮쳐 왔고 내가 나를 비로소 용서하게 되는 자유함이 임하였습니다.

 

그때서야 이게 죄사함받고 거듭난다는 것이구나 하며 깨달아 지는 것이었습니다.

 

니고데모가 예수님께 질문 했던 그 질문이 늘 내 생각속에도 화두가 되어 끊임없이 나를 괴롭혀 왔던 의문이었고 그때서야 나의 영이 말씀으로 거듭 태어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그렇게 사람들의 영혼을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끌어다니던 구원파의 사상은 그 후 일년을 지나도록 매일 똑 같이 그 부분만 집중적으로 계속 강조하는 바람에

 

태어나기는 했는데 늘 인큐베이터에 넣어 두고 자라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내 영혼은 영적 기아 상태가 되었고 영적 불균형의 교리와 그렇게 한 번 죄를 깨닫고 말씀으로 거듭난 이후에 다시 회개 기도를 해선 안된다는 이해 못할 교리로 인해 내 영은 젖만 먹으며 밥을 먹지 못해 영양실조가 걸린 아이처럼 시들거리던 어느 날

 

" 이건 아니야!! 여긴 아무래도 이상한

곳이다! "

하는 깨달음에 다시 스스로 그 곳에서 돌이켜 나와 버렸습니다.

 

죄사함의 은혜를 입고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 하여도 인간의 본성이 죄인인지라 또다시 죄를 지을 수 밖에 없음에 목욕한 자라도 매일 발을 씻으라시던 예수님의 말씀이 있음에도

 

또 다시 조석으로 죄의 길을 걷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도 다시 회개 하면 당신은 구원 받지 못한 것이라고 세뇌하는 그들의 교리로 인해 그날 그날 지은죄를 회개하지도 못하게 함으로 다시 더러워지는 마음에 짓눌려 혼미하며 헷갈려 하다가 결국 주의 이끄심으로 다시 돌아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죽을 수 밖에 없는 죄인임을 율법에 비추어 깨닫고 통렬히 회개를 하고 그 죄를 십자가 앞으로 들고 나아가 예수님이 흘리신 대속의 보혈을 믿음으로 죄사함 받고 목욕한 자가 되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어도

 

끊임없이 나를 넘어뜨리려고 죄성을 부추기는 사단의 공격이 날마다 있기에 또 다시 이 모양 저 모양의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내 모습을 아시는 주께서는 발을 씻고 또 정결함을 유지하라는 은혜의 법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은 영원한 구속을 이룰 수 있는 무오하신 능력이 있으시나 죄의 낙을 즐기고 누리고 또 넘어지는 나의 연약함은 주님을 만날 그날까지 남아 있고 사단의 공격도 계속 되기에 감사함으로 날마다 발을 씻는 회개는 그러할지라도 주의 은혜에 붙어 있게 하는 사랑의 법인 것인데

 

사단은 교묘하게 그 진리를 변개시켜 다시 회개기도하면 구원받은게 무효라면서 거짓 교리를 만들어 영적 어린아이에 머물러 있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이 부모의 육신을 통하여 이 땅에 태어 났으면 젖을 먹다가 이유식을 먹고 밥을 먹고 고기도 먹는 성장이 있듯이

 

영적으로 태어난 새로운 피조물도 말씀의 양식을 목자에게 단계적으로 얻어 먹으며 성장을 이루어야 하고

자라고 장성하여 견고한 믿음으로 또 다른 영적 후사를 낳아야 하는것이 진리였음에도

 

구원파의 교리는 그렇게 아기들의 모습으로 머물러 있게만 하는 다른복음 입니다.

 

그렇게 나의 영혼을 미혹하여 어찌하던 멸망의 길로 끌고 가려던 사단의 세력들은 항상 나와 함께 하시며 지켜주시던 성령님의 은혜로 그 미혹의 실체와 거짓된 점들을 깨닫게 하시고 분별하는 훈련을 시켜 주셨습니다.

 

박옥수의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는 구원파의 사상은 그렇게 죄를 깨우치게 하고 거듭 태어나게는 해 놓은 뒤 진리로 공급 해야 하는 말씀을 변개 시켜 놓음으로 인해 영혼들을 아사 시켜 다시 죽게 만드는 다른 복음이었음을 증거합니다.

 

바울이 눈물과 고난으로 세운 교회들을 가만히 들어온 거짓 선지와와 미혹하는 자들에게 무너뜨려질까봐 염려하며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였던것은

 

바로 이러한 다른 복음과 거짓교리의 사상을 경계한것이고 깨어 분별하라는 부탁의 말씀이었을 것입니다.

 

이천 년 전의 그 복음은 지금도 살아서 나를 구원해 주셨듯이 바울이 당부한 거짓교리도 지금 갖가지 이단 사상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고 주님이 다시 오시겠다고 하신 그 때가 가까울수록 사단의 세력도 더 심하여 삼킬자를 찾기 위해 울부짖는 사자처럼 두루 다니고 있을것입니다.

 

주께 붙들린 바 되어 지나온 세월 동안 끊임없는 연단과 훈련의 다루심 가운데서도 나를 버려두지 않으시고 지켜주신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와 찬송을 올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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