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차 의의나무 집회를 마치고 주님께로 부터 받고 누린 은혜들을 속히 나누라고 댓글 쓸 준비하고 기다리시겠다는 이은자간사님의 글을 아침에 읽으면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여러 간증글들이 속속 올라오는데 저는 보았다 들었다 하면서 주께 영광돌릴 수 있는 은혜를 이리저리 뒤적여 봐도 딱히 찝어내어 지지 않아서 그저 올려주신 글들을 읽어가며 부러브병이 찾아오기도 했지만 이젠 그마저도 내려놓아지니 평안한 마음으로 한 손은 높이 들고 방언찬양을 하면서 눈은 글을 읽어가는데 어라? 양손과 팔에 기름부으심이 부어지고 전류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방언 찬양의 음이 높아지고 음률을 타기 시작하면서 눈물이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네게 부어준 은사가 무엇이더냐? 너는 네가 가지고 있는 것으로 더욱 내 앞에 나아오라!
나를 찬송할지어다! 나를 기뻐할지어다! 내가 너의 찬양으로 영광을 받으리라!!! "
마음에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부어지면서 회개가 일어났습니다.
주께서 내게 주신 것을 밀어두고 남의 떡만 크다하며 눈길을 주께로 두지 않고 살고 있는 죄를 지적해주셨습니다!
한참을 방언 찬양으로 영으로 높이 높이 주님께 영광을 올려드리고 나니 심령에 은혜와 사랑이 가득 차올랐습니다.
은혜를 사모함으로 가게 문을 아예 닫아버리고 참석했던 지난 10차 의의 나무 집회때와 달리 이번집회에 저는 여러가지 이유로 함께 다니는 자매와 같이 이틀동안 저녁에만 참여 하였습니다.
은혜를 사모하여 받고 누리는 은총은 크지만 몇 달을 토요일마다 계속 가게 문을 닫고보니 눈에 띄게 후폭풍이 뒤따랐고
숨막히게 하는 월 말을 지나면서 그날 하루 하루를 지나게 하시며 버티기로 매일을 살게 하심에
집회 날짜가 다가올 수록 재정상황이 나빠지게 되니 집회 참가비도 마련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함께 동행하고 있는 지체가 알아보니 저녁시간만 참가하면 참가비를 못내도 괜찮다고 하신다길래 부스러기 은혜라도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틀 저녁을 참석하였습니다.
이정애 목사님께서 전해주시는 회개에 대한 말씀도 아멘으로 받고 기름부음 안수도 받으면서 감질나는 은혜나마 누리는데 이틀 째 되는 저녁 집회때에 ㅇㅇㅇ목사님께 생각지도 않은 기름부음 안수를 거의 40 분이 넘는 긴 시간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오래 안수해주실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고 말씀이 선포되고 있는 시간이 되었기에 멈추실줄 알았는데 목사님의 좌우에 앉은 자매님과 저의 머리에서 손길이 떨어질줄 모르고 계속 되니
꼼짝도 못하고 앉아서 조금씩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한 15분쯤 지났을까?
"목사님! 팔 아프지 않으세요?"
하면서 왼쪽에 앉아있던 자매님이
뒤에 서 계시던 목사님을 올려다보며 물었습니다.
"아! 괜찮습니다! "
"네에. 팔이 아프실것 같아서요. . ."
'ㅎ 힘든가보구만 . . '
또 한 5분쯤 지나
"힝~머리 다 빠그래지겠당 . ."
". . . ."
또 한 5분쯤 지나
"목사님! 팔 안 아프세요?"
"아!!괜찮습니다. 만나기 어려우니 더 해드리겠습니다. 힘드세요? 힘드시면 그만하겠습니다!"
"아! 아니요! 목사님 힘드실까봐. . ."
"괜찮습니다! 9시 까지는 더
해드리겠습니다!"
눈을 살짝 떠서 시계를 보니 헉! 9시가 되려면 아직도 27분이나 남았는디. . .아이고! 죽었다!
두 사람이 주고 받는 대화를 들으며 저는 속으로는 웃음이 터졌지만 웃을수도 없고 이정애목사님의 말씀도 계속 되고 있는데 목사님의 은혜의 손길은 거두어질줄을 모르고
안수를 받고 있으니 마귀시키들이 요동을 치는지 뱃속에는 까스가
차올라서 속방귀는 오르락내리락 뽀글뽀글거리는데 뿜어내지는 못하겠고 아이고! 환장 된장이야!
그 와중에도 손가락에 전기는 찌릿찌릿 찔러대고 ㅋㅋㅋ. . .
거의 40분이 넘는 시간의 안수를 받고나니 정작 큰 손으로 꽉 눌러서 힘을 다하여 안수 해주신 목사님은 멀쩡하신데 앉은 채로 꼼짝없이 옴짝달짝도 못하고 안수 당함을 받은 어린양들은 너덜거리며 뻗었습니다.
" 아잉~ 머리 납작콩 됐다잉 . . "
ㅋㅋㅋ
뒤로 철푸덕 주저 앉으며 웃고 있는 자매를 보시면서 목사님은 벌겋게 상기된 얼굴로 뿌듯한 표정으로 해맑게 웃고 계셨습니다.
ㅋㅋㅋ . . .
아이고야!~
참가비도 못내고 꼽사리 껴서 받은 은혜가 우째 더 만땅으로 받게 하셨는지용!
그 여파로 오늘 저는 찬양의 기름부으심을 후속으로 누렸네요! ^^
우리 아부지 사랑은 요런건가 봅니데잉!~~
저희에겐 슬프고도 웃겨주신 이번 11차 집회였습니다용!
수고하신 모든 목사님과 사역자님들께 또한 긴~~긴 시간 열정과 사랑으로
안수해주신 목사님께 감사의 인사드리며 주님께 영광 올려드립니다!!!
우리 주님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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