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25:1~30
본문요약
천국은 등을 들고 신랑을 맞이하는 열 처녀와 같은데
다섯은 등만 준비한 미련한 처녀고 다섯은 등과 기름까지 준비한
슬기로운 처녀와 같다고 합니다.
늦게 오는 신랑을 기다리다 모두 다 잠들었지만 기름이 떨어진 처녀는
천국문 안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천국은 어떤 주인이 타국에 가면서 종들에게 각각 달란트를 주고
갔다가 돌아와서 결산을 하며 많은 달란트를 더 남긴 종과
맡긴 한 달란트만 내놓은 종에게 각자 상과 벌을 주시는 것과 같다고 하십니다.
묵상과 기도
지난 토요일에 저는 하나님께 삐져 있었습니다.
주의 은혜를 사모하는 마음이 간절한데 영육간의 삶은 아무런 변화가 없고
답답한 마음에 속에서 분이 올라와 토라져
아부지 나 삐졌어유~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또한 하나님께서 다 보고 계시고 듣고 계실줄을 믿는데
어찌하여 그토록 부르짖어도 마치 안 계시는 것처럼 아무런 응답이 없고
침묵하고 계시는 것인지 지난 번처럼 미친듯하게 울부짖다가
에잇~하고는 지쳐서 나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인 어제 주일 아침 큐티를 하다 말고는
하나님이 안식일에는 쉬라고 했는데 우리도 좀 쉬어야 되는거 아니냐 하면서
남편이 투덜거리는 바람에 말씀을 나누다 급기야 중단하는 사태가 일어났고
남편은 괜히 계속 심통을 부리며 툴툴거렸습니다.
오 마이 갓!!!
하나님께 삐져있다가 마귀에게 틈을 내어줬구나하고 깨닫고는
삐짐 모드를 풀고 바로 회개를 하였습니다.
고런거는 빠르기도 하시지. ㅠ (이 또한 큰 은혜로다)
오늘 아침에도 남편이 먼저 일어나 큐티하자고 깨웁니다.
정신을 차리고 씻고 마주 앉아 성경을 펼치는 내게 하는 말!
" 좀 전에 성령님이 그러시는데 아흔 아홉마리 양보다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찾아 다니신 것처럼 어제 빼먹은 큐티도
마저 하라시던데 어제거랑 두 개 다 하는게 어때?!"
" 푸하하핫!~ 할렐루야!~ 회개 기름 채워주시네! ㅋㅋ "
오늘 아침엔 어제 하다 만 큐티부분까지 두 곱을 했습니다.
등과 기름을 준비하고 늘 깨어 있으라는 말씀을 주시는데
저는 아버지께 불평하면서 삐져있었더니 하마트면
등까지도 뺏길뻔 했습니다.
다섯 처녀가 슬기있다고 칭찬 받은 이유는
기름을 준비해두고 있는 것이기도 했지만 자기에게
남아있는 기름을 미련한 처녀들에게 결코 뺏기지 않았음입니다.
내 안에는 슬기 있는 처녀도 있고 미련한 처녀도 있습니다.
슬기가 미련에게 기름을 뺏겨 버리면 신랑을 못 만나고
천국에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조금 매몰차보여도 가서 사오라는 처방까지 주었던 처녀에게
슬기있다고 하신 것은
신랑이 너무 늦게 오심으로 똑 같이 졸다가 잠들어 있기는 했지만
기름을 나누어 달라고 하는 미련한 처녀에게 나누어줘서 뺏겨 버리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았기에 천국 문 안으로 들어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 신랑을 놓치지 않은 처녀를 슬기 있다 하십니다.
때때로 등도 뺏기고 기름도 바닥나게 하는 삶이 많습니다.
세어보면 받은 복이 더 많은데도 남은 한 가지 더 안준다고
불평하며 삐졌더니 내가 가진 등마저도 뺏길 수 있다고 하심 같습니다.
저는 주인이 맡겨주신 달란트가 많습니다.
많은 재능을 주셨는데도 먹고 살고자 하는 육신의 일에 매여서
주인을 위해 장사한게 얼마였는지 세어보면 염려가 됩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이 악하고 게으르다고 책망을 받은 것은
그가 주인을 위해 장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장사를 하다보면 남을 때도 있고 손해 볼 때도 있습니다.
주인은 많이 남기지 않았다고 책망한게 아니었습니다.
땅에 묻어뒀다가 원금은 돌려 드렸는데도
일하지 않고 게으르다고 혼내키신 것입니다.
주인은 냉정한 사람이라 다 까먹으면 어떡하지 혼나겠다 하는 자기 생각에 매여
일하지 않고 묻어뒀다가 손해보지 않고 주인의 것이라고 돌려드렸지만
주인은 차라리 남에게라도 빌려줘서 이자라도 불리지 그랬냐고 책망합니다.
남에게 빌려주기라도 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보다는
낫다는 것입니다.
주인은 각자의 그릇만큼 맡기심인데 한 달란트 받은 사람은
주인이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데서 모으는 줄 알았다고
생각했다는 것은 주인이 자기에게 맡긴 것이
가치가 크지 않다고 여긴 것 같습니다.
주님 다시 오실 때가 심히 가까워서 결산의 때가 이르렀는데
다섯 달란트 받은 내가 무엇을 남겼나 돌아보니 두렵습니다.
신랑이로다 하는 나팔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오는데
지금이라도 깨어 일하여서
한 달란트 이자라도 남기는 종이 되기를 원합니다.
등마저도 뺏기는 무서운 일을 겪기전에 심지에
기름을 더 붓기를 원합니다.
등을 들고 있게 하시오니 기름을 더 부어 심지를 올리고
불을 더 밝게 하기를 원합니다!
등이신 예수님이 내 안에 계시오니 내 생각과 열심을 버리고
잠잠히 참아 기다리며 내게 있는 것으로 감사하면서
내게 한 달란트 같은 남편과 함께 묵상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고
기름 준비 하며 살겠습니다.
나의 신랑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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