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큐티 묵상
(누9:51~62)
"제자의 길"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마음을 굳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가십니다.
그 뒤를 제자들이 따르지만 그들은
닥쳐올 상황을 모르고 같이 걷기만 합니다.
병자를 고치고 귀신을 쫒아내고 죽은 자를
살려내며 광풍까지도 다스리시고 변화산에서 찬란하게 빛을 발하시던 예수님만을
보았기에 십자가를 지시고 세상 죄 짐을
담당하실 그리스도가 아닌 유대인의 왕으로 등극할 멋진 모습만을 기대하며 들떠서 따라갔던 것 같습니다.
처음 교회에 발을 디디고 난 뒤 지금까지 삼십여년의 세월을 저는 어떤 제자의 삶을 살아왔는지 뒤돌아 봅니다.
처음 예수를 믿고 양은 그릇같은 신앙으로
폴짝거리며 다닐 때 노년의 여전도사님과
대화중에 제 심중에 판단하던 마음을 가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렇게 오래 신앙생활을 하셨으면서 어찌
저리 믿음없는 말씀을 하실까?....
그분은 저를 바라보시며 늘 싱긋이 웃어주곤 하셨습니다.
그 의미를 그분의 나이가 되어가는 요즘에야 조금 이해가 갑니다.
물과 불의 연단을 거치고 고난과 고통의 삶을 지고 살아왔지만 그것이 제자의 삶을 살았다기보다 그저 주의 손에 이끌려 꾸역꾸역 따라온 것 같습니다.
순간순간마다 실족하고 넘어질 때가 참 많은 위험한 길을 걸어 왔지만 늘 성령께서 옆길로 샌 발을 또 제자리에 가져다 두시곤 하심으로 예수님의 생명나무 가지에 붙어 살고 있음에 감사할 것 밖에 없는 인생입니다.
예수님께서 받으신 그 형벌과 십자가의 고통을 감히 지고 살수는 없지만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라 하셨고 너는 내 것이라고 약속해 주신 그 말씀 붙들고 이 길을 갑니다.
죽은 자들의 무리에서 그리스도로 인하여 산 자의 무리로 구별하여 주신 그 은혜 감사하며
교인에서 성도로
성도에서 그리스도인으로
그리스도인에서 예수님의 신부로
자라오고 장성하며
주를 사랑하는 향품과 기도로 부르짖는 눈물의 구슬꿰미로 단장하며
다시 오실 신랑을 기다리기 원합니다.
주님!
오늘도 골방에서 드리는 저의 간구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주님 다시 오실 때
내 이름도 부르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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