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금이의 방/* 능금이 간증문

2010.01.23 목사니이임!~~~ 미오요!~~|

능금이 2011. 12. 2. 04:31

울 교회는요~ 장년 출석교인 100 여 분 쯤 되는

아주 아담한 교회입니다.

시 라고 하여도 자연친화적인 환경이라 예배당이 소담스럽습니다.

제가 처음 울 교회를 보고 너무 예뻐서 홀딱 반할 정도로 따뜻한 느낌이 드는

교회입니다.

 

작년초부터 목사님께서 성령사역으로 목회방침을 바꾸셔서

이 지역에서 거의 유일하게 불로~불로~하는

뜨거운 교회라 요즘 밖에서는 저희 교회를 이단이니 삼단이니 하지만

주님은 아시지요.

 

울 교회가 이 마지막  때에 말씀과 성령의 역사하심에

우리들의 온 맘을 다하여 주님과 동행하려고 하는 중심을요....

제가 영의 갈급함으로 해메던 중 작년에 울 교회를 만나

본토친척 아비집을 떠나 이사를 왔다는거 아닙니까.

 

제가 처음 울 교회에 두어 달을 먼길을 마다않고

열심이 특심으로 다니다가 등록을 한 터라

주님께 대한 사모함이 쪼매 달랐는지

제자훈련을 받으면서도 목사님께 칭찬을 제법 들었습니다.

 

설교말씀 중에 맘에 와 닿으며 은혜가 되면

아멘~~하면서 자주 화답을 하곤 하지요.

목사님들께서 설교중에 성도들이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맥이 빠지고 힘이 안 나실거라는 맘에

다른 분 들께 지나치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아멘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면 제가 보기에도 목사님께서 신이 나셔서 말씀을 전하는것을 느끼고 해서리....

 

어제저녁~금요심야기도회가 있었습니다.

울 교회는 저녁 9시에 시작해서 거의 12시가 되어야 마치곤 합니다.

옛날에는 금요철야라고 그 담날 새벽기도회 때까지 밤새 기도를 했었지만

요즘은 대부분 일찍들 마치고 돌아가게하시잖아요.

심야기도회인데도 불구하고 저희 목사님께서는 말씀의 은사가 있으셔서

모든 예배의 말씀시간이 기본 2 시간입니다.

 

심지어 새벽기도시간도 기본 1시간을 말씀을 전하십니당...ㅎ

어제도 심야기도회에 참석하려고 시간이 되도록 저녁을 먹고나서 기다리다가

남편에게 가자하니 이부자리에서 밍기적거리더니 파자마바람에 아예 돌아눕습니다.

 

" 나는 금요예배는 안간다 안하더나~ 혼자 갔다온나...."

 

아흐~ 머리에서 김이 또 모락모락 납니당.

거의 2 ~3 분을 무언의 시위를 하다가 할수없다 싶어 포기하고 돌아서면서

몇마디 쫑알거렸습니다.

주님께 맡겼습니다 하고는 요즘은 거의 잔소리를 안하는 편인데 어제는 이래저래 좀 심통이 났거던요.

쫑알대면서도 맘 한 구석은 '이러다 사단이 박수치고 있을라...'  하는 맘이 들어서

대충 하고 말았어요.

 

잔소리하느라 기도회에 땡 하기 직전에 참석하여 찬송을 몇곡 부르고 주여 삼창~부르짖어 기도 좀하고

목사님의 말씀이 시작되었습니다.

 

1 시간이 지나갑니다~

2  시간이 다 되어갑니다.

앞줄 건너편에 있는 젊은 ㄱ 집사님 무엇을 적는지 목사님의 말씀을 거의 다 필기를 합니다.

A 4 용지 서너장을 빽빽하게 적는것을 보면서  참 대단하시다 하고 생각을 하고 

저는 몰려오는 졸음을 쫒느라 사투를 벌이고....

요즘은 참말로 늙긴 늙었는지 말씀시간마다 졸음이 몰려오면 거의 졸도직전이 됩니다...ㅋㅋㅋ

 

허벅지를 꼬집어 뜯기도 하고 눈을 부릅뜨기도 하고

주먹으로 무릎을 콩콩 때리며 졸음을 쫒느라 전쟁을 치릅니다.

맘속으로 졸음마귀를 대적하는 기도를 중얼거리지만

그 순간 뿐....

요노무 졸음마귀시키들은 금새 눈까풀에 살그머니 내려앉습니다.

 

'낮에 일부러 좀 잤그만은 와 이래 졸음이 쏟아지노~~아흐~~ㅁㅊㄱㄷ~~~'

 

깜빡 졸다가 금새 눈을 번쩍 뜨고는 목사님 얼굴을 말똥말똥하게 쳐다보며

내가 언제 졸았더냐는 듯

목사님께서 보셨나 안 보셨나 눈치를 살핍니당.

다행이 목사님의 시선은 오른쪽 방향을 향하고 계십니다.

 

그러면 긴장이 조금 풀어지면서 다시 눈이 무거워집니다.

고개가 숙여집니다.

꾸벅~~~

 

"성도 여러분!~~ !$@#!$#@%*&(*_().."

 

목사님이 조금 큰 톤으로 말씀하시면 깜짝 놀라 다시 눈을 부릅뜨고

고개를 끄덕끄덕 하면서  안 졸은척~ 합니다.ㅋㅋㅋ

그러기를 2 시간 가까이 하자니 주리가 틀립니다.

 

' 아이고~ 살겠네~~울 목사님 말씀은 우째 이리 기노~~ 이제 좀 고마 마치실 때 안 되었노 끙....'

 

말씀의 은혜는 고사하고 속으로 궁시렁대면서 불평이 올라옵니다.

그러다 다시 깜빡 깊이 졸았는지 목사님의 말씀이 천둥같이 들려옵니다.

 

" 이 말씀을 믿으시는 분은 큰소리로  아멘~하시기 바랍니닷!~~"

저는 그 말씀이 귀에 들리자 말자 반사적으로 큰소리로 아멘~을 외쳤습니다.

 

 "아멘!!~~~~"

 

" 와하하하하하하~~~~~"

" 키키키키킥!~~~"

"푸하하하하하하하~~~~~~~~"

 

헐~이 무슨 시츄에이션????

제가 큰소리로 아멘함과 동시에 여기저기 사방에서 너도나도 큰소리로 웃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 먼일이고.... 머 잘못되었나...아멘 했는데 와 이래들 웃어쌋노....'

 

" 우리가 한번 기도했다고 사탄들이 영원히~다시는 안 온다고 믿으시는 분은

  다시 한번 큰소리로 아멘 하시기 바랍니다.

  아멘~하신분~정말 아멘이십니까????"

 

헉~~~ 헐~~~오호호홍~~우야꼬~~ 아흐흐~~~~

 

쥐구멍이 오디메뇨~~~

우왕왕~~~

졸다가~깜빡 졸다가~ 그만 목사님의 개구장이같은 펀치에 한 방 제대로 얻어 맞았습니당~~~~~

챔피!~~~ 챔피!~~ 아흐흐~~~이 무슨 망신.....

아이고~~주님요~ 이 무신 망신이랍니꺼예~

우짜믄 좋노....흐앙~

 

"우리가 한번 기도했다고 마귀가 다시는 안 찾아온다고 믿으시면 절때로~안됩니닷~아멘?????"

" 아멘!~~~~~~"

당연하지요오~~당근이지요~~당근 말밥이지요오~~~

누가 그걸 모른답니꺼~~~~

근데~~왜 하필~~말씀을 고로케 하시냔 말씀입니더예~~~

아흐흥~~~~

목사니이임!!~~ 미오요오!!!!~~~~~~~~~~~~~

 

열변을 토하시며 말씀을 전하시고 있는데 정중앙 가운데 줄에 앉아

꼬박꼬박 졸고 있는 제 모습을 곯려 주고 싶으셨는지~~

애효효~~

울 목사님!~~

내내 졸던 제게 제대로 한 방 펀치를 날리셨습니데이~~~

홍당무가 된 제 얼굴...

오디로 숨고만시포랑~~~~

 

' 남편에게 잔소리 쫌 종알거렸다고  대번에 한 방 먹이시나...끙~'

 

말씀을 마치시고 찬송테잎을 돌리시며 각자 기도하시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하시는 울 목사님!~

저~기도 더 이상 할 수 없어서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기도합니다.

 

" 이 더러운 마구시키들앗~~ 아무리 니네가 나를 조롱하여도 난 시험들지 않는닷!~저리~썩 꺼져랏~

예수이름으로 명하노니 내 맘에 시험을 주려는 사탄시키들앗!~지옥불로 들어갈지어닷!~~~"

 

왜 그렇게 했냐구용?

맘 한 쪽에 슬그머니 그런 생각이 들어왔거던요.

 

"칫~ 목사님은 일부러 꼭 고로케 말씀을 하셔서리  아멘 잘 하는 나를 골탕을 먹이실라고 하시노...

시험들까부당...치치칫~~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 님들!~~

예배시간에 졸지맙시당~~~~

아무말씀에나 함부러 아멘~하지 맙시당!~~

헤헤~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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