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금이의 방/* 능금이 간증문

내 믿음의 행로...( 목에 겨누어진 시퍼런 횟칼)

능금이 2011. 6. 14. 19:08
< 사무엘상 19: 8~ 24 >

" 여호와의 부리신 악신이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 다윗이 손으로 수금을 탈 때에 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은 벽에 박힌지라 다윗이 그 밤에 도피하매..."


이 말씀을 대하니 옛날일이 떠오릅니다.


제가 처음 주님을 영접한 것은 25 년 전...결혼하고 4 년여 만이었습니다.

어른과 조상을 끔찍히 모시고 섬기는 유교사상이 투철한 집안의 맏종부요 외동 며느리로 들어와

예수를 믿었으니 그 과정이 어떠했을까요...


지금은 어린나이라할 스물세 살에 시집을 와보니 고조부님까지 제사를 드리는 시댁...

이북이 고향이신 친정에서는 크게 제사를 모시지 못하고 명절만 간단히 드리던 처지라 달마다

행사를 하는 제사에 처음 시모님께 음식을 배우고선 그 다음부턴 거의 저 혼자 준비를 하면서

집안과 어른들께 칭찬을 들으면서 귀여움을 받았던터에 저의 예수 영접은  커다란 사건이요

반란이 되었으니 고난의 시작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골에서 한 일년 혼자 시집을 살다가 남편을 따라 서울로 살림을난 후 거듭되어지는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점을 보기도하고 하는 우상섬김의 날들중에 어느 박수무당이 제게 신이 오려고

한다고 삼각산에 날잡아 가서 굿을해서 떼던지 해야 한다는 말에 놀라서 계기가 되어

동생손에 이끌려 근처 침례교회에 발을 들여놓기 시작한지 1 년여...

제가 교회를 다니면 사흘만에 죽던지 집안이 풍지박산이 날거라고 협박하던 무당의  말에

사흘이 지나도 죽지도 않고 아무일도 없길래 이왕 시작한거 삶의 힘듬을  주일예배...수요예배...

금요 철야예배...구역예배...금식기도....작정기도..철야 기도...새벽기도..등등.....죽기살기로

교회와 예배에 매달리며 지내다 보니 급기야 남편의 제지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거듭남의 은혜로 인격적인 하나님의 만남보다 요한계시록을 읽으면서 무서운 존재로의

하나님을 먼저 만났던터라 신앙은 제게 피난처 보다도 따를 수 밖에 없는 무서운 법이 되었습

니다.


그 와중에도 하나님은 저를 늘 지켜 주셨으니....



시아버님의 생신을맞아 시골에 다녀오리라던 저의 발걸음이 제 신앙행로의 연단이 시작이었

음에 .....

시골로 가기전 날 하나님은 제게 꿈으로  예방주사를 놓아주시더군요.

서울의 살림살이가 트럭에 가득실려 시골집 마당으로 꾸역꾸역 들어가는 것을 지켜보는데 어디

선가 그때 다니던 교회의 목사님 음성으로  " 히브리서 4 장 14절~" 하는 말씀이 갑자기 들리길

래 깜짝 놀래서 일어나 보니 꿈이라....성경을 급히 찾아  뒤져 보니



"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찌어다.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 그러므로 우리

  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

  
말씀을 찾아 읽어봐도 그때는 무슨 뜻이지? 하고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시골로 내려간 다음날 바로 남편은 저와 한마디 상의도 없이 살림을 정리하여  트럭으로 시골로

보내왔더군요.


할수없이 시골에서 남편도 없이 혼자 시집살이를 하며 지낼 수 밖에 없었으나

워낙 교회에 매달려 사는 저를 보다못해 내린 급처방이었음에 처음에는 어른들께서도

저러다 말겠지 하고선 주일예배 출석을 만류하시지 않더군요.


연단은 시할아버님의 제사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믿노라하였지만 어른들께서는 아니신지라 제사날이어도 모든 음식을 저는 기도를 하면서

다 준비를 하고 밤 열두시..어른들이 다 모이셨는데....시집온지 첫해에 조상님께 인사드린다고

절을한 뒤로는 여자들에게는 시키지 않으시던 절을 그날은  제사상앞에  궂이 하라고 시고모님

께서 시키십니다.


하나님의 십계명중 제 2 의 계명이 이미 제 마음판에 깊이 새겨져 있는 제게 그것은  결코 따를

수 없는 시험이었습니다.

저는 부엌 문지방을 꽉 부여잡고 버티면서 절은 할수 없다고.....제발 봐달라고 ....사정하고 빌었습니다.

남편과 시부모님 두 분...시숙부님 내외분 네 분...시 고모님..두 분 앞에서 시집온지 4년밖에

안된 새파란 며느리가 예수를 믿노라고 절을 할수 없다고 버티니...난리가 났지요.


버티는 제 손을 잡아끌고 옷고름이 뜯기면서 눈 내리는 밤 마당에 끌려나가 내동댕이 쳐지고

머리가 쥐어뜯기고 두들겨 맞고....급기야 시고모님이 제사상을 뒤집어 엎어버리고 ....와장창

그릇들이 부서지고 아무도 음식도 못먹고..적막한 밤하늘에 영화 한편이 찍히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날 이후로 동네에서 제게는 간큰년....예수에 미친년...이라는 죄패가 이마에 걸렸습니다.

예수이름 외에는 어떤 나무람도 듣지않으리라 작심을 하고 모든일에 열심을내고 살았습니다.

시숙부님과의 영적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예배당을 갈려면 산고개를 세개를 넘어야 했는데 그 날은 웬지 그 산길로 오고싶지않은 마음에

멀리 둘러가는길을 택하여 집으로 돌아와 있는데 벌컥 대문이 열리면서 시숙부님께서 벌겋게

상기된  눈빛으로 저를 노려보면서

"너 오늘 어디로 왔냐?"

"아랫마을로 왔습니다."

" 너 오늘 운 좋은줄 알아라...내가 칼로 너 죽이려고 산고개서 기다리고 있었다.너 죽이고 나 죽

으려고 농약까지 들고....오늘은 피하였으나 담에 또 보자 어디...."

그러시곤 휙 나가셨습니다.

손엔 칼을들고서...

무섭고 떨렸지만 교회를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법이 더 무서웠으니깐요.

저는 교회를  안 갈수는 없으니까 차라리 저를 가두시던지 ....하는 제 말에 시숙부님은 정말

그 담주에 저를 방안에 가두고는 자물쇠로 잠그고 밖에서 지키셨습니다.

" 이 시간이면 너도 미치고 나도 미치니깐 할수 없다. 이대로 방에 있거라....."

저는 성령께 붙들려 예수님께 미쳐있었고 시숙부님은 사단에게 붙들려 악신에 미쳐 있었습니다.


날마다 방에 가두고 지킬수 없으니 제가 기회를 틈타 뒷담길로 예배당을 다녀온날....

시숙부님은 낫을 들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면서

" 이년~예수에 미친년...내가 오늘 잡으면 배를갈라 창자를 씹어 먹을란다..."

하시는 바람에 무서워서 집에를 못들어가고 남의 집 담벼락에 숨어있는데 시아버님께 딱 걸렸습

니다.


동생의 서슬에 살인이 날까 무서우셨던 아버님은 저를 붙들고는 부엌에다가 밀어넣고 밖에서

잠그셨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잠잠해 지자 아버님은 문을 열고 들어오시더니 부엌선반에 주욱 걸려있던

칼 중에 길고 날선 시퍼런 횟칼을 빼들었습니다.

웅크려 있던 제 목에 대고

" 내가 오늘 너를 죽일것이다...이래도 니가 예수를 믿으려느냐? 이래도 믿을래?"

분노가 가득히 일렁이는 눈빛으로 칼을 목언저리에 갖다대시고는 위협을 하십니다.


네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나도 너를 하나님아버지 앞에서 시인할것이요

네가 사람들앞에서 나를 부인하면 나도 하나님 앞에서 너를 부인하리라는 말씀이 제 마음에 새

겨져 있음에 하늘의 아버지와 땅의 아버지 사이에서 저는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눈을 꼭 감고

처분만 기다리고 있는데 저의 행색을 보시고선 땅의 아버지 말씀....


" 에잇~~못된것....쪼맨한것이 간도 큰것...."


하시더니 칼로 뺨을 찰싹 때리시고선 도로 제자리에 꽂으시고는 나가십니다.

내가 무엇이길래....이리도 어른들과 집안을 시끄럽게 하는가 하는 자책감이 한없이 밀려와

차라리 그만 멈추어야지하고 마음으로 생각한 그날 밤...

하나님은 여지없이 제게 지옥을 꿈에 보여주셨습니다.


목욕탕같은 어떤 음침한 큰 공간에 수 많은 사람들이 너나없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않고 배들

이 잔뜩 불러서 뒤뚱거리는데 그 모습이 뻘겋게 달구어진 불고기같은 색깔인지라 ....마음에 이

르기를 저것이 무엇입니까 물으니 저 모습은 자기 죄를 가지고 무겁게 안고 사는 사람들이다~

하는 대답이 들렸습니다.

너무나 뜨겁고 더워서 힘겨워하는 사람들...

또 다시 하늘에 어떤 여자의 큰 얼굴이 보이다가 땅으로 툭 떨어지면서 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데 제 왼손을 확 ~ 잡아채서는 끌고 들어가려는 찰나에 저도 모르게 오른손을 내밀었더니 어떤

손이 하나 제 오른손을 탁~나꾸어 잡는지라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어떤 손만 보이면서 제 오른

손목을 꽉 잡고 있는 것입니다.

그 순간 깨달아지는 생각....아~ 내가 만약에 저 손을 잡고 있으면 힘이 빠져서 놓치고 땅속으로

끌려갈 수 도 있는데 내 손목을 저리도 굳게 잡고 있으니 내가 서 있구나...하는....

땅속으로 끌고 가려는 왼손의 힘과 위로 잡아끌고 있는 오른손을 인하여 팔을 벌리고 있는 십자

가의 형상을 한게 제 모습이라....기이히 여기며 일어나보니 꿈이라...

마음으로나마 주를 떠날까 하던 제 생각을 감찰하시는 놀라운 주님의 살피심에 무섭고 떨리어

무릎꿇고 회개를 하고....

또 다시 전쟁....

악신에게 붙들린 사울이 단창을 들어 애매히 다윗을 죽이려하나 주께서는 늘 지키시고 보호하셨

습니다.

세상왕으로서 권력을 쥔 사울로 인해 두렵고 무서운 마음으로 다윗도 사무엘도 나욧으로 도망갔

었지만 그 곳은 하나님이 마련하신 피난처였음이라...



연약하고 어리석었던 여종을 늘 바라보시고 사랑하셔서 넘어져 있을때나 뒤로 물러가 있을때도

나를 지켜주셨던 주님...저의 피난처이셨습니다.

악신에게 사로잡혔던 시숙부님과 시아버님은 결국 회개하시지 못하고 죄인으로 부름을 받아서

지금 어디서 고통속에 계실지....

그 분들보다 나을것이 없는 저인데도 회개할 기회를 주시는 주님께 송구하고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시어머님또한 몇번이나 성경책을 찢기도하고 아궁이에 집어넣고하면서  주를 대적하시고 욕을  

하셨으나 회개하시고 주님을 영접하신 다음 구원받으신뒤 부르심을 입으셨습니다.


제게 종동서가 되는 자신의 며느리에게 전도했다고 제게 찾아와 삿대질을 하시며 주를 대적하시

던 시숙모님은 일주일만에 고혈압으로 죄인으로 부르심을 받았고...

빗자루로 제 등을 후려치시며 이혼을 종용하며 주를 대적하시던

막내 시숙부님께서도 회개치 못한 채 급성 간암으로 사흘만에 돌아가시고...

절을 강요하시던 막내 시고모님 ....참으로 저를 사랑해주셨으나 영적인 전쟁으로 대적하시다가

가장 사랑하는 막내아들을 교통사고로 잃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입을 닫으셨고....



어른편도 아내편도 들지 못한 채 가운데에서  신앙의 이유로는 아내와 이혼할 수 없다고 그냥 묵

묵히 참고 고난을 당하던 남편이 어머님이 믿음을 얻고 소천하신뒤 미지근하나마 천천히라도 데

워지는 신앙으로 성령님의 은혜로 양육되어가고 있으니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올립니다.


강권적인 주님의 이끄심으로 오늘날까지 저를 지키신 주님..

지난 시간들이 헛되지 아니하게 다시금 저를 새롭게 하시고 창조해 주시옵기를...

이왕에 와야할 길 불평과 근심과 걱정하는 마음보다 찬송과 기쁨과 감사로만 달려왔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늘 후회를 하지만 이제라도 다시 회복시켜주신 그 은혜 감사를 올립니다.


무지한 저를 잡고 계시려고  연약해 질때마다 지옥과 천국을 꿈으로 생생히 보이시면서까지

제 오른손목을 굳게 붙잡고 계심에 어찌 감사하지 않으리오.


날마다 순간마다 이제 거룩의 삶으로 나를 이끄시고 새롭게 하심은....저를 향한 뜻이 있으실

것임이라 ... 때대로 사울로 ..다윗으로 우리의 마음자리를 바꾸시면서 훈련하시는 주님의

계획들을 잘 알아듣고 깨닫는 지혜를 주시길....들려지는 귀를 주시길....간구하는 입으로  

만드시길...소원합니다.



처처에 난리와 난리소문이 끊이지 않고 나라와 나라가 대적을하고 기근과 지진과 홍수와 재난

이 곳곳마다 시작 되어진 이때 당신의 택한 백성들을 급히 부르시고 계시는 이 추수의 시기에

등과 기름을 준비해서 졸지않고 깨어서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로 주를 기다리며 살기를

소망합니다.



마라나다!~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