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잠언(잠언1:1~7)
말씀 요약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지은 지혜서인 잠언이 시작됩니다. 잠언을 기록한 목적은 지혜와 명철의 말씀을 깨달아 훈계를 받게하며 어리석은 자는 슬기롭고 젊은 자에겐 지식과 근신함을 주고 지혜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해지고 명철한 자는 지략을 얻게 된다고 하십니다.그러나 그 모든 것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인데 미련한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합니다.
묵상나눔
오늘 말씀의 묵상 간증란의 필자가 목자로서 고졸학력으로 대인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은 내용을 읽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예전에 이력서를 써야 할 때나 대화중에 출신 학교를 말해야 할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어려운 가정 환경에서 1남 5녀의 장녀로 자라며 공부하기가 쉽지 않았던 저는 초등학교를 마치고 바로 진학을 못하고 병든 아버지의 간호를 위해 일 년을 쉬고 아버지의 주선으로 재건 여중과 야간 여자 상업 고등학교를 다니고 멈추어야 했습니다.
같은 학교를 다녔던 친구들이 검사의 부인이 되었고 어쩌고 하는 소식을 접하면 그 뒤 꼭 따라오는 소식이 남편과 주위 사람들에게 출신 학교를 속여서 혹시 탄로가 날까봐 평생 전전긍긍하며 힘든 마음으로 산다고 하는 이야기들을 가끔 들으며 안타까웠던 적이 있습니다.
저 자신 또한 내면에 숨겨진 본성을 따라 학사모를 써보지 못하고 대학 축제의 장을 참여해 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었던지 촌부의 아내로 살면서 주부대학을 졸업한답시고 까만 학사모를 쓰고 사진으로 찍어 남겼던 허세가 있기도 합니다.
어릴 적 꿈 중 하나가 어떻게 해야 현모양처가 되는 것일까 하는 고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답을 모르고 살아왔지만 예수님을 믿고 어느 날 잠언서의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눈이 번쩍 띄었습니다.
잠언 31장 10절 이후의 말씀이 그 해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부분은 붉은 색으로 선을 긋고 색칠을 해 두었지만 그 중 하나도 내 삶에 자신 있게 적용하여 산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 중 마지막 구절에 오늘의 말씀이 다시 기록 되어 있습니다.
(잠언 31:30~31)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을 인하여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짧은 가방 끈으로 살았지만 부끄럽거나 주눅이 든 마음이 없었던 것은 끝없이 삶의 용광로에 던져지면서도 자아발전을 위해 힘에 지나도록 애쓰고 오뚜기 처럼 일어나야 할 수 밖에 없었고 호기심이 많아 궁금한 것은 시작을 해보고 끝을 보도록 열심을 내었기 때문인 것 같은데 예수께 붙들려 살아오면서 말씀에 비추어보니 그 모든게 배설물 같은 것이라 하십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만나고 육십이 가까운 나이를 지나온 세월의 흔적이 얼굴과 몸에 다 묻어나도 이젠 아쉽거나 애통하지 않습니다. 흔히들 십 년 만 더 젊었으면 하고 아쉬워 하는 그 날이 늘 지금 이 순간 현재의 시간임을 깨달았고 언젠가 주가 나를 신부로 부르실 그날에는 천사들이 흠모할 만치 빛나게 해주신다는 그 말씀을 굳게 믿기 때문입니다.
보라 이전 것은 지났으니 새 것이 되었도다!
오늘도 내게 주의 지혜와 명철을 부으시고 말씀의 비밀을 깨닫게 하시며 새로운 피조물로서 주 앞에 살게 해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욱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가 되게 해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