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대화하며 그 음성을 듣고 환상을 본다는다는것은
어떤 것일까.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믿어지는것처럼
귀에 들려지는것도 아닌데 믿어지는것?
눈을 뜨고 있으면서도 눈 앞에 상이 맺혀 지는것이 아니라
머리의 공간 어딘가에 들려지고 그려지는것?
마치 꿈을 꾸는 그림같은것?
작년 어느 날쯤 일이다.
그때도 주님을 사모하는 열망으로 주를 찾고 구하며
어떤 단체에서 그 음성을 듣고 성령님과 교제하는 법을
온라인 기도 형태로 배우고 있는 중이었다.
성령님께 말을 자꾸 걸고 이야기를 해보라고 숙제를 내 주었다.
어릴 적 부터 육남매의 장녀로 자라면서 무슨 일이던
혼자 생각하고 계획하고 처리하고 행동하는 것에 길들여지면서 자라왔던터라
난 늘 말 없이 내가 묻고 내가 결정해서 대답하고 행동하는 버릇이 있어서
누구에게 뭔가를 질문하고 조언을 구하고 하는것이 익숙하지 않아
결혼을 해서 시어머니께 늘 듣던 꾸중이 어른한테 물어보지 않고 뭐든지
지 혼자서 일을 한다는것이었다.
어찌보면 독립심이 강한것이기도 할테지만
어른들께는 고집세고 교만한 자로 비춰지기도 하는 것인데
고치기가 참 힘들었다. 지금까지도....
씨족 사회인 농촌과 유교적인 시댁에서 예수믿는 죄로 온갖 욕을 다 들으면서
죄인의 모습으로 살아야 했기에 어떤 일이던 열심에 열심을 다하였지만
예수에 미친년이란 손가락질을 늘 받아야 했고
그대신 뭐든지 잘 한다는 칭찬을 듣고자 하는 욕심때문에 힘들었고 지쳤었다.
그때는 은혜가 아닌 법 아래서 종노릇 하던 때라....
아침 일찍 집안일을 끝내고 출근을 하던 어느 따뜻한 봄날.
걸어서 한 이십 분 거리인 가게를 향해 발걸음 가볍게 걸어 가는데
갑자기 숙제 생각이 났다.
성령님과 대화를 하라니...혼잣말로 중얼거리는거라는건가.
그야말로 미친사람? ㅎ~
아무튼 숙제는 해야겠고~
'흠...대화를 하라...예수님? 성령님? 듣고 계십니꺼?'
' ......'
'대답이 없으신것 같은데....'
시선을 한 백 미터 앞에 두고 천천히 걸음을 걸으며
대답 없는 질문을 마음속으로 던지며 걸어가던 중
어떤 남자가 한 사람 걸어 오는게 보였다.
한 사십세 쯤 될듯한 남자.
'성령님~ 저 사람 뭐하는 사람입니꺼?'
생각지 않게 그런 질문이 갑자기 떠 올랐는데
영점 영영 일초의 간격도 없이 바로 탁!!
떠 오른 단어!!
' 백수다.'
'헉!~'
깜짝 놀랐다.
'백수?...라고라? 진짜로요?? '
그 몇 초의 순간의 내 안에서 일어난 상황에 난 너무나 놀라기도 하고 웃기기도 해서
막 옆을 지나가고 있는 그 남자를 붙잡고 물어보고 싶은 마음이 솟아 올랐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했다.
백수라는뎅.....ㅎ
그 사람이 갑자기 웬지 좀 측은해 보이기도 하고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 사람이 정말 백수 였는지 아닌지는 지금도 모르지만
난 그 후로 정말 성령님이 그때 대답해 주신것이라는것을 굳게 믿는다.
그 단어는 정말로 내가 무슨 생각을 해서도 일부러 떠 올리려고 해서도
들었던 단어가 아니기 때문에...
성령님은 그렇게 내게 대답해 주셨다.
귀에 들리는 음성이 아니고 마음에 맺혀지는 음성이라 해야 할지....
몇 년 전에 잠시 예배당을 다니지 않고 세상 가운데 있었을 때
세상이 좋다~하고 이런 저런 동호회도 부지런히 찾아 다니고 룰루랄라 놀러다니고
세상 죄악 가운데 거할 때에 문득 내 마음에 들었던 강렬한 단어 하나가
"이젠 그만 돌아오너라"
였다.
아마도 그 또한 성령님의 음성이었을것을 믿는다.
세 번 쯤 그런 생각이 스쳐 지난 어느 날 이후로 난 비로소 돌아섰었다.
더는 세상에 머물러 있다가는 정말로 혼이 날것 같다는 두려움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날 이후로 모든~ 세상적인 요소들과 행실들과 만남들을
내 삶에서 다 버리고 떠나는 결단을 하고
진정한 회개로의 돌아섬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살아 가고 있는 중이다.
아직도 자주 그런 음성을 접하지는 못하지만 비록 내가 듣는 귀가 둔하다 할지라도
예수님은 나의 모든 생각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듣고 계시고 중심을 살피시며
그분의 뜻 가운데로 날마다 나를 이끌어 가고 계시다는것을 믿는다.
그 길의 여정중 만난 것이 또한 온전한 교회이며 목사님일 것이다.
좀 더 주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내 마음을 드리고 시간을 드리고 나를 더욱 내려 놓기를 원한다.
내게 생명을 주신 주님!
나의 주인 되신 주님!
참 사랑의 근본 되심을 내게 가르쳐 오신 주님!
그 깊고 깊은 사랑의 밀어로 교제하며 대화하며
예수님을 사랑하길 원하고 원합니다.
내 생각속에 깊이 뿌리 박혀져 있는 죄악된 마음과
주님과의 관계를 가로 막고 있는 것들을 제하여 주시고
주께로 부터 오지 않은 모든것들을 소멸시켜 주시옵소서!!
내가 주를 깊이 깊이 사랑하기 원합니다.
내게 그 음성으로 늘 말씀하여 주소서!!
내가 듣겠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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