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능금이의 방/* 능금이 간증문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는.....

능금이 2011. 1. 14. 21:54

 

샬롬!~

우리님들 설 명절들 잘 보내셨나요.

이런 저런 대소사의 일들이 많으셨어도 주님안에서 승리하셨을줄  믿습니다.

 

저희도 오랜 시간 지냈던 제사를 폐하고

주님안에서 보낸 명절이었음을 감사드립니다.

명절이라도 환자분들의 식사를 저희 내외가 책임을 지고 있으니

아무데도 가지 못하고 계속 출근을 하였네요.

 

아이들도 신플바람에 두 놈다 못 보고....

죽은 조상을 빙자하여 사단을 섬기지는 않게 되었지만

산 조상은 섬겨야지 하는 맘에 어제 저녁 일을 모두 마치고

6시경 남편과 고향을 다녀왔습니다.

시고모님...시 숙모님..시이모님...늦은 시간이라 잠깐씩 얼굴만 뵙고

저희의 근황을 알려드리고 안부를 전하며 세배를 올리고

시고모부님께 세배돈까지 받아서~ 맘 편하게 돌아왔네요.

 

예전에 저를 아주 심하게 핍박하셨던 시고모님이셨는데

이젠 모두 인정을 해주시고 축복받기를 바라십니다.

주님을 핍박한 죄여서일지 가장 아끼던 둘째 아들을 일찍이 교통사고로 보내고

며느리 손자들도  흩어지고...

맘 고생을 하셔서 기가 많이 죽으셨어요.

인간적인 정은 참으로 많으신 분이시라 얼마나 세세히 챙겨주시는지...

어른들 뵙고 돌아오는 발길이 감사했습니다.

 

각설하고~

예전에 제 간증중에 저희 고향에 고아들을 손수 양육하시는 분에 대하여

말씀 드린적이 있었습니다.( 간증하고싶어요의 1909 번 간증입니다.)

 

고아원이라는 간판도 없이 주님께 받은 사명으로 부모잃은 아이들 버림받은 아기들을 데려와서

정부의 보조금이나 도움도 받지 않으시며

사랑과 믿음으로 지극 정성으로 키우시는 여자 집사님께서 2 년여전에 저희 고향에 이사를 오셨는데

그때 간증하고난 뒤 몇몇 분께서 주님의 사랑으로 은혜를 주신 분도 계셨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 후 저희가 고향을 떠나와 자주 찾아 보지도 못하고 소식만 궁금해 하며 지내다가

제가 이 직장에 몸 담고 보니 음식을 만지는 일이라 남은 잔반이 여러가지로 너무나 많은데

버릴라니 너무 아까운 맘이 들어 형편이 어려운 가까운 지인들에게 좀 나누어 주고 하다가

얼마전 부터 남편의 권유와 생각으로 그 곳에 보내기로 둘이 합의를 하고

남은 갖가지의 반찬들과 국 등을 몇날 며칠 모아 얼려두었다가

냉동식품으로 만들어 택배로 그 고아원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요양원의 메뉴이니 갖가지 영양식의 고급 반찬들이  많은데

이  환자분들이 입맛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남는게 많으니 버려지는게 많습니다.

처음엔 그 찬을 버리다가 너무 아깝고 이북에나 먼 나라에 먹을것이 없어 굶고

기근에 죽는사람이 많은 것을 잘 아는 저로서 죄를 짓는 맘에 주님의 맘으로 알고 기도하며

고아와 과부를 돌보시는 주님을 기억하며

주님께서도 기뻐하실것을 믿으며 남편의 의견을 받아들여 실천하기 시작했는데

이게 너무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한 맘이 드는것입니다.

 

비록 제 손으로 제 물질로 도우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주님께서 기뻐하실일이라 믿으니

신이 나는것이겠지요.

그 고아원은 큰 아이부터 아기까지 다양하게 직접 그 집사님 슬하로 입양을 하셔서

사랑과 믿음과 정성으로 돌보시고 키우시는데 정말 보통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행할 수 없는

그런 믿음으로 행함의 삶을 사시는것을 보면서 마음이 감동하지 않을 수가 없더군요.

 

몇번을 빵빵하게  모아 얼려서 택배로 보내드리고

어제 고향을 가는 발걸음에 택배비도 아낄겸 직접 차에 싣고 방문해서 드리기로 하고

설레는 맘으로 갔었지요.

일을 마치고 늦은 시간에 갔으니 마침 주방에 모두 둘러앉아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 여섯 평의 주방에 여남은 명의 청년아이들과 초등생, 세살짜리 아기에 이르기까지

길게 마주앉아 밥을 먹고 있는데 얼핏 보니 저희가 보내드린 반찬으로 식사를 하는 모습...

저희가 이런 저런 먹을거리를 안고 집사님을 부르니

얼마나 반갑게 뛰어나오셔서 손을 덥석 잡으시며  인사를 하시는지

정말 천사의 모습이었습니다.

 

근데 메뉴가 반복되어 나오니 같은 종류의 반찬이 많은 점도 있어서

싫증을 내면 어찌할까 걱정도 좀 되었다고 하니 아니라고~아니라고~

너무나 맛있게 배부르게 정말 잘 먹고 있다고

너무 감사를 하며  아이들에게도 말을 했던지  이분이시냐고 묻고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신다고 하심에

부끄러운 맘이 들고.....

 

그 많은 아이들을 돌보시느라 너무나 힘들고 어려울텐데도 그 환한 미소가 주님의 사랑을

절절이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감사한 삶의 모습...

자신의 아이들도 버리고 내팽개치는 요즘 세상에 어떤  한 아이를 누가 그 분께 맡기면

주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자식으로 믿고 친히 입양을 하여 정말 감사한 맘으로

그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시고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그 사랑이 저절로  가슴에 와 닿아짐에 경외감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그 엄마에게 받는 사랑이 어떠한 것인지를

하나같이 다 표현해 주고 있음에 가슴이 뭉클함에 정말 내게 머라도 있으면

다~ 꺼내주고 싶은 맘이 샘솟는 그런 가정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저희가 그저 작은 관심으로 보내드린 음식들이 그 아이들과 그 집사님께

많은 힘과 도움이 되는것을 보고오니

너무나 감사한 맘에 마치 그 아이들이 내 아이같으니.....

주님의 아이들이니 내 아이나 마찬가지이겠지요.

 

주님이 그 곳에서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오늘 각자의 집으로 가셔서 명절을 보내셨다가 돌아오신 환자분들이 저희에게

또 이런 저런 선물을 주셨는데

베게만한 커다란 사탕보따리를 보자마자 바로 그 아이들이 떠 오르는것입니다.

남편에게 이 사탕 먹지말고 모셔두었다가 아이들에게 보내자 했더니 대답 왈~

그 아이들이 우리아이들인가베~ 그러는 말에 그럼~ 하면서 함께 웃으며

행복한 맘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그 아이들의 손발도 씻겨주지 못하고 밥도 먹여 주지 못하지만

저희들을 이 곳에 보내셔서 이 음식으로나마 훌륭한 반찬으로 풍성하게

그 아이들을 먹이게 해 주시는 우리 주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합니다.

거리가 머니 자주 보낼 수가 없어서 모아서 냉동을 해 두었다가 보내야하니

조금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주님께서 함께 하실줄 믿습니다.

 

신명기 10:18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신원하시며 나그네를 사랑하사 그에게 식물과 의복을 주시나니...

신명기 14:29
너의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는 레위인과 네 성중에 우거하는 객과 및 고아와 과부들로 와서

먹어 배부르게 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의 손으로 하는 범사에 네게 복을 주시리라....

 

그 집사님은 고아들을 돌보는 과부이십니다.

남편이 있으나 거치는 돌같기만한 허랑방탕한 남자이라 함께 하지도 않으니요....

 

주님께서 그 집사님의 중심을 보시고 얼마나 사랑하실지 눈에 다 보이는듯합니다.

내 아이도 그런 주님의 사랑으로 기도하고 훈계하고 먹이고 입히며  가르치지 못하였음을 고백합니다.

그 분을 뵈면 정말 부끄러운 맘이 절로 듭니다.

자신의 아들 한 명도 말씀과 기도로 믿음의 행함으로 잘 양육하여서 훌륭히 키워 자립을 시키셨고

동역하는 맘으로 함께 하신답니다.

 

주님의 크신 상급이 그 집사님께 예비되어지고 그 아이들이 주 안에서 반듯하게 자라며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시고

고향에 교회가 생기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던 이 여종의 기도가 

그분을 통하여 아름답게 이루어지게 하시고

그 동네가 예수의 이름으로 저희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못하고

주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한 저희의  잘못과 죄들을 덮게 하시며

하나님의 이름이 높임을 받으시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주님!~

그 가정을 통하여 영광 받으시고

저희가 감당하지 못한 주의 뜻을 이루어가소서~

저희에게 주어진 일로서라도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되고

그 가정을 통하여 은혜 입기를 바라나이다.

삶의 예배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게 되길 사모합니다.

 

고아와 과부를 친히 돌보시는 주님께 감사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