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묵상 나눔

3/23 나의 원과 아버지의 원

능금이 2018. 3. 23. 07:40

나의 원과 아버지의 원

 

(마26:36~46)

겟세마네 동산에 세 제자들과 함께 오르신 예수님이 고민하고 슬퍼하며 마지막 기도를 하십니다.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가게 해달라고 하시지만 내 원대로 말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게 하나이다 합니다. 졸다가 잠들어버린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않게 깨어있으라고 세번이나 말씀하시다가 결국은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연약함을 아시고 이제는 자고 쉬라 하셨지만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릴 때가 되었으니 일어나라 함께가자 하십니다.

 

묵상과 기도

십자가의 고통을 목전에 두고 예수님은 마지막 기도를 하십니다.

손과 발이 못 박히고 피를 흘려야하는 고통도 두렵지만 하나님의 아들로서 버림을 받고 세상 죄를 대신하여 제물로서 바쳐져야 하는 무서운 사명을 결코 지나칠수 없음을 아시기에 겪는 고통입니다.

 

삼년 반이나 따라다니던 제자들이었지만 예수님의 이 고통에는 어떤 힘도 워로도 되지 못하고 피곤한 육신에 지쳐 졸다가 잠들어버린 모습은 인간이 가진 한계를 보여줍니다.

 

큰 시험을 앞두고 있는 베드로였지만 내일 일을 알지 못하니 깨어 기도하지 못합니다.

 

고민하고 슬퍼하며 기도하시다 세 번이나 찾아와 깨우다가 마지막에는 이제는 자고 쉬라 합니다.

 

십자가를 져야 하는 예수님의 고통을 그 누구도 함께 질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해달라고 하시던 기도가 결국 나의 원대로 말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시라는 예수님의 기도와 순종이 없었다면 세상의 죄는 여전히 지금도 그 값을 치루어야 할 것이고 나는 구원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시험을 앞두고 있던 베드로처럼 수 많은 시험을 거치며 살아가는 나의 인생에서 깨어 기도하라시는 예수님의 부탁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인데도 졸며 잠들었다가 예수님과 상관없이 살며 시험에서 넘어지며 살아왔습니다.

 

저는 월말이 다가오면 주님앞에 내려놓았던 세상 근심과 짐이 다시 내 어깨에 얹혀지는 무게 때문에 발버둥을 치며 영적 전투를 하고 있습니다.

 

가진자가 볼 때는 아무 짐도 되지 않을 근심들이 빈 손이 되어 있는 우리들에게는 끝없이 반복되며 되풀이 되고 있는 시험입니다.

 

이 전투를 치를 때마다 나의 원대로 해달라고 부르짖는 기도가 터져 나오지만 하나님은 자기의 원대로 해나가시는 분입니다.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하시는 주의 음성이 이제는 자고 쉬라 하고 말씀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주여! 이 믿음 없음을 불쌍히 여기소서!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연약하다는 것을 아신 주님이시기에결국은 제자들에게 자고 쉬라고 허락하십니다.

 

시험에 넘어져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였지만 결국 다시 찾아오셔서 회복시키시고 사명을 맡기시는 분도 예수님이십니다.

 

그러나 이제는 자고 쉬라 하신 예수님은 일어나라 함께 가자 하고 곧바로 다시 제자들을 일으키십니다.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는 때가 가까이 왔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주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깨어 있으라!

인자가 곧 문 앞에 이르렀느니라!

 

세상에 숨겨져 있는 보물같은 신부들을 뺏아가기 위해 도적같이 오시는 예수님이 문 앞에 이르러있다 하십니다.

 

끊이지 않는 시험이 되어 나를 갈구고 있는 이 육신의 문제들로 인해 내 영혼이 잠들어있지 않게 하옵소서!!!

 

주여!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연약하나이다!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