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 나는 아니지요가 아니라 내가 그로다.
(마태 26:17~30)
본문요약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유월절을 준비할것을 이르시니 제자들이 마련합니다. 저물 때에 열두 제자와 앉아 떡과 포도주를 축사하시고 떼어주시며 이것은 내 몸과 피니 받아먹으라 하시며 주시고 제자중 한 사람이 자기를 팔 것을 일러 주십니다.
모든 제자와 가룟유다도 나는 아니지요 하고 되묻습니다. 닭이 울기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고 주가 베드로에게 예언하시니 베드로가 죽을지언정 결코 그리아니할 것이라 장담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합니다.
묵상과 기도
낮 동안의 예수님의 모든 공생애 사역이 마쳐지고 저물어지니 마지막 유월절 만찬을 제자들과 나누십니다.
십자가에 못박혀서 몸이 찢기시고 피를 흘리실 사명을 앞두고 제자들에게 미리 성만찬 예식을 하시므로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에 기념이 되게 하십니다.
너희중에 하나가 나를 팔리라 하시니 모든 제자들이 나는 아니지요 하고 묻지만 이미 파는 그 사람은 정해져 있습니다.
가룟유다도 나는 아니지요 하고 물었는데 예수님의 대답은 네가 말하였도다 입니다.
이때 유다는 이미 예수님을 넘겨줄 것을 작정하고 은 삼십을 받아서 가지고 있던 때인데도 시치미 떼고 묻고 있습니다.
만약 이때에 돌이키고 돈을 돌려주고 철회했더라면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제게 좋을뻔 히였을 것이라는 예수님의 탄식처럼 목매달아 죽으며 영벌로 가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회개하고 돌이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유다처럼 나 또한 나는 아니지요 하고 살면서 주를 부인하는 때가 매 순간 있습니다.
나는 믿음이 있노라 하고 생각하면서 일상의 모든 문제의 결정들을 주께 묻자와 하지 않고 내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고 진행하는 매 순간들이 나는 아니지요 하고 물으면서 주를 십자가에 또 넘겨주는 악인 것 같습니다.
가룟유다만이 예수님을 팔아먹은게 아니고 핍박이 지겨워서 타협을 하고 예배를 멈추고 십년동안 먹고 사는 일에만 매여 살았던 그때가 나의 유다의 때였습니다.
교회를 다녀올 때마다 광인이 되어 죽이겠다고 눈이 뻘개져서 낫을 들고 찾아 다니던 시삼촌들과 날마다 십자가에 매달려 사는 것 같은 일상이 너무 힘겨워 남편과 타협을 하고 집에서 혼자 기도하겠다고 결정을 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고 나니 시삼촌께서 고맙다고 하시며 그당시 꽤 큰 금액을 주고 상으로 웅장한 전축까지 사주셨습니다.
그때는 내가 예수님을 팔아 먹은 가룟유다인줄을 몰랐습니다.
이제 돌아보니 내가 바로 전축으로 예수님을 팔아먹은 죄인입니다.
전축을 먼저 받고 예배를 멈춘 것은 아니었지만 결과는 매일반이라 그후 십년을 올바른 예배생활을 하지 않았기에 나는 유다와 같았습니다.
사단에게 나와 예수님을 넘겨주고 나니 그후의 삶은 곤고함 그 자체였습니다.
모든 재물이 흩어지고 건강이 무너지고 부평초처럼 떠도는 인생을 살면서 영육간에 전쟁을 치르어 왔습니다.
그러나 후회하고 목매어 죽은 유다처럼 버려두지 않으시고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다시 물으시며 용서해주신 베드로처럼 회개의 은혜를 입혀주셔서 이제 그만 돌아오라고 불러주신 은혜 때문에 다시 주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가고 있으니 그나마 은혜중의 은혜 입니다.
내가 죄중에 빠져 그냥 멸망길로 갔더라면 나의 자녀들도 남편도 형제 자매들도 가계의 저주에 묶여 구원의 길에서 떨어져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하니 나 한 사람의 깨어있게 하심과 죽어 있는자로 있는 것이 얼마나 큰 결과로 달라질 수 있는지 새삼 경고의 말씀으로 들립니다.
후회가 아닌 회개의 은혜를 입혀주셔서 다시 주를 붙잡고 생명의 길을 걸으며 살아가게 하시니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비록 외양간에 소도 없고 가지에 열매가 없고 내 집도 없이 떠돌고 있을지라도 예수가 내 안에 계시고 남편안에도 자녀들 안에도 예수가 살아 계시고 그리스도의 영으로 연합하여 살게 해주시니 세상에 비할데 없는 복을 주셨음에 오늘도 감사의 기도를 올려 드립니다.
나는 아니지요가 아니라 내가 그로다 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 깨어 있게 하여 주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