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 손을 대사 일으켜 살려주소서!
(마17:1~13)
본문요약
예수님이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높은 산에 올라가셔서 그들 앞에서 해같이 빛나며
그 옷이 빛으로 희어지고 모세와 엘리야와 더불어
말하는 것을 보이십니다.
놀란 베드로가 여기가 좋사오니 초막 셋을 짓겠다 하자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립니다.
제자들이 두려워하며 엎드려 떨자 예수님이 손을 대시며
일으키십니다.
묵상과기도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계신 예수님이 제자 셋을 데리고
높은산에 오르셔서 그 모습이 해같이 빛나며
변형됨을 보이셨습니다.
그 광경을 본 제자들은 그때야말로
예수님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깨달았을 것입니다.
또한 연약한 육신을 가진 예수님이
혹독한 고난을 감당하실 수 있는 능력을 입게 된
날이었을 것 같습니다.
영광의 구름이 제자들을 덮자 두려움이 임하여 엎드리지만
예수님의 손길이 닿아지자 눈을 들어 보매
예수님이 보입니다.
높은 산에서 제자들을 둘러싼 구름은
해같이 빛나는 영광의 구름이었습니다.
지금 우리집에는 아직도 흑암의 구름이 덮고 있습니다.
남편이 실직상태가 길어지자 급기야 어제는
장례지도사라고 해보겠다고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없어졌다고는 하지만
바퀴벌레 한 마리도 죽이거나 처리하지 못하는
성품을 가진 사람이 좀 무섭긴 할테지만
예수의 피 권세를 의지하면 두려움을 떨치고
그 일이라도 할수 있을 것 같다면서
이리저리 알아보는 그 마음을 가지기까지
얼마나 스스로 낮아진 상태인지를
보게 된 날이어서 가슴이 아프고 눈물이 났습니다.
한 집안에 외동아들로 부족할 것 없이 자랐고
스카이대학이라는 학부를 나와 어떤 상황에서도
자존심 상해 하는 모습을 보인적이 없는 성품이었는데
건강잃고 가진 것 다 잃고 남겨진 것이 없다보니
쥐엄열매라도 먹을 수 있는 마음처럼
더 낮고 낮아져 극한의 직업까지도 선택하고자 하는
캄캄한 구름 가운데 거하고 있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오늘 말씀을 나누며
자신은 아직도 예수님을 만나지 못한 것 같다고 고백하여
이 말을 들은 저와 예수님을 더욱 슬프게 합니다!
구름가운데 두려워 떨던 제자들을 일으킨 것은
예수님의 손길이 닿고 난 뒤였습니다.
죽은자들의 몸을 닦는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마음보다 자신이 죽은자가 되어 있음을 속히 깨닫고
예수님을 만나 일으켜지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죽은자는 스스로 일어날 수 없으매 예수님의 손길이
이 아들에게 대어져 일어나라 하시며 말씀해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제게는 영광의 구름으로 보여지는 것이
남편에게는 흑암의 구름으로 보여지고 있음에
그의 눈을 열어주시고 자신이 무엇을 구하여야 할것인지를
깨닫게 해주시길 그의 돕는 배필이되어
오늘도 엎드려 주께 간구합니다!
이 아들을 살려주시옵소서!!!
그 손을 대사 일어나라고 말씀하여주소서!!!
해같이 빛나는 주님을 만나게만 되면
흑암은 물러가고 주님의 등뒤에 감추어두신
많은 선물들을 실제로 받아
기쁨과 감사함의 노래를 부르며
그 입술에서 진정으로 제자된 고백이
나오게 될줄 믿습니다.
주님!
보시고 들으셨지요!!!
죽은 자를 닦는 일이라도 하겠노라고 하면서
더 내려갈 곳이 없는 바닥까지 낮아진
그 마음의 중심을 받아주소서!!!
흑암의 구름에 갇혀 죽은 자 같은 이 아들에게
주님 찾아와 주셔서 손을 대시고 일으켜주사
살아나게 하옵소서!!!
그가 직장이 아니라 주님을 만나기를 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여주옵소서!
살아계신 나의 주 나의 하나님!!!
오래 참고 기다리시는 주의 사랑을 멈추지 마시고
제발 살려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