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성일기

죄책감의 올가미

능금이 2018. 1. 17. 10:03

무당이 되기 싫어 교회로 발길을 돌렸고 예수를 영접하는게 뭔지도 모르고 교회에 붙어 사는 자가 되었습니다.

 

엉겹결에 구역장님을 따라 전도를 나갔어도 뭐를 전해야 하는지를 몰라서 그저 예수믿으면 천국간다고만 말했습니다.

 

내 죄가 무언인지, 그 죄를 어떻게 용서받는 것인지도 모르고

처음 읽기 시작한 성경말씀이 공교롭게도 요한계시록 말씀이었고 폭군이었던 아버지의 딸로 자라오면서 하나님 아버지는 또 한 분의 싫고 무섭고 두렵고 가까이 가기 싫은 존재가 되어 용서와 사랑의 하나님은 아예 엿보려고 하지 않으며 날이 갈수록 하라 하지말라는 율법의 종이 되어 서서히 옭아매여져 갔습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야한다는 성경의 법은 하루를 살고 되돌아보면 그렇게 살지 못한 내 모습을 끝없이 들추어내며 그래서 너는 죄인이라고 정해주었습니다.

 

죄책감은 날로 날로 쌓여가 예수의 이름을 부르며 지옥가운데 살았습니다.

 

죄책감이란!

죄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감정입니다.

 

죄에 대한 내 모습을 깨달을 수록 그 죄짐은 나를 짓눌러 사망의 삶을 살게 하니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같이 지옥의방에서 함께 살게 하는 삶이었으매 남편도 두 자녀도 나로 인해 지옥에 갇힌 불쌍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 죄를 다 갚아놓으셨다는데 그 진리가 내 마음에 믿어지기까지 너무 오랜 세월이 흘러야 했습니다.

 

요한복음의 말씀이 내 심령을 강타하던 그날 비로소 나는 내 모든 죄의 올가미에서 풀려났고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이천 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예수님과 내 존재의 연결고리가 이어지던 그날!

 

죄의 책임은 예수님께로 전가되었고 나는 자유함을 입어 펄쩍펄쩍 뛰며 기뻐했습니다.

 

그러나 그후로도 여전히 내 육신이 행하는 삶은 죄뿐이니 사단은 또 다른 속삭임으로 찾아와 올가미를 씌우려고 찔러댔고 나는 또 속았다가 풀렸다가 하기를 수 십년!

 

이 육신의 뿌리가 아담의 불순종으로 죄에 닿아있는 죄인들이니 그럴 수밖에 없는대도 사단은 내가 고쳐서 거룩해져야된다고 네가 말씀을 제대로 지켜살면서 정결해야된다고 말씀의 한 면만 들이대며 나를 속였고 그 반쪽 복음을 받아들고 옳다옳다하면서 끌려다녔습니다.

 

말씀대로 살 수 없는 죄인이기에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셨는데 반쪽만 예수께 맡기고 반쪽은 내가 지려고 드는 삶이 믿음없는자의 삶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하시는데

온갖 죄책감에 눌려 한 발자국도 떼지 못하고 죽겠다고 힘들다고 아우성치며 사는 삶을 살며 믿음없는 자로 살았습니다.

 

죄책감은 사단이 나를 속이는 큰 무기입니다.

 

구원이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의 권세가 모든 죄의 댓가를 지불하셨음인데 속이는자인 사단이 슬그머니 내 앞에 들이대면 또 죄중에 사는 내 모습을 보고 맞구나 하며 맞장구치는게 아니라 눈을 들어 그 죄의 삯을 다 지불하신 예수를 바라보고 일어나 물리치는 것입니다.

 

오늘도 끊임없이 나를 속이려고 드는 사단의 속삭임에서 정신을 차리고 그 어떤 죄에서도 나를 구속하시고 용서하셔서 구원하여 놓으신 내 주를 믿고 의지하며 사단이 묶으려고 달려드는

죄책감의 올가미를 쓰지 않겠습니다.!

 

내 모든 죄를 담당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사단아 물러가라!!!!

예수님의 발 밑에 밟힐지어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

 

- 로마서 8장 1,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