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지 빽입니꺼?
오전에 남편을 차승균 초원님께서 시무하시는 G샘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돌아왔습니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라고 늘 노래하며 살아가는 제게 아버지께서는
"그래 넌 몰라도 돼 나만 믿어!!!"
그렇게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크고 작은 사건들이 되어 요즘 계속 들려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경남에 있는 고향에서 지난 아이엠에프 환란 때 농협이자를 갚지 못하여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3만 여평의 농장과
과수원 중턱에 8개월을 걸쳐 손수 지은 그림같은 집을 지키지 못하고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쫒겨나 상 거지 알거지가 되어
지난 세월을 떠돌이 처럼 집과 교회를 이곳 저곳을 찾아 헤매고
부평초 처럼 전전하며 다니다
주님께서 우리 가족들을 유 목자님 가정의 결혼식을 계기로
작년 1월 이곳 우리들 교회로 인도하심을 받아 닻을 내리고 양육을 받으며 정착해 가고 있는 중입니다.
2008년 도에 먼 남쪽 나라에서 목사님의 저서를 류목자님 가정을 통해 읽고
서너 번 올라와 휘문의 주일 예배에 혼자 참여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인터넷으로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홈페이지에
큐티 묵상 나눔과 자유 나눔으로 교통하며
홀로 외롭게 짝사랑하던 지체 였습니다.
그후 또 동서남북을 돌며 7년 여를 지난 후 하나님께서는
남편과 딸과 함께 교회로 다시 돌아 오게 해 주셨고
이제 어느 듯 1년이 지나 또 반 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받은 은혜가 너무나 많지만 요즘 저희 가정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을 보며
정말 우리 하나님 께서는 세밀하고 빈틈없게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 하고 계심을
증거합니다.
남편이 무리한 일을 하며 다리가 오래전 부터 아팠던 것을 제대로 치료를 못하다가
얼마전 더 심하게 상하여서 병원 신세를 지지 않을 수가 없었는데
소속 되어진 부부목장의 목자님의 병원에 열흘 간을 입원하여 치료를 하던 중
양쪽 무릎 관절이 다 닳아 수술을 해야만 한다고 판정을 받고
이 병원 저 병원 어디 어디가 좋다고 잘한다고 하는 입소문을 따라 우왕좌왕 하며
진료 예약을 했다가 취소 하기를 세 군데를 거치게 되었는데
지난 주일 예배 후 부부 목장에 참여 한 뒤 서로의 안부와 사정을 주고 받던 중
차 초원님 병원을 알게 되었고 월요일에 바로 달려가 진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 우리들 교회에 새신자로 입성을 하게 되면
꼭 만나야 하는 분으로 자리 매김 하고 계신 것 같은 분이
차 초원님이셨습니다.
2008년도에 등록을 하고 새신자 실에서 간증을 들으며 잠시 뵈었을 때의 그 분이
7 년이 지나 돌아와 보니 여전히 그 자리에서 자신의 죄패의 약재료라고 간증하시며
풀어 놓고 계시는 분이셨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의아 했습니다.
아니, 7년 전 들었던 간증을 7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똑 같이 하고 계실까?
참으로 대~단 하시다고 생각하며 남편과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설마 그 분께 남편의 다리를 수술 받게 되리라고는 꿈도 못 꾸었지만
오늘 현실이 되었습니다.
주일에 초원님 이야기를 알게 되고 어제 득달 같이 달려가 진료를 받고
오늘 입원을 하고 내일 검사후에 모레 수술을 하게 됩니다.
거의 천리길을 단숨에 달리기를 해 온 것 같은 며칠이었습니다.
이것이 마치 하나님께서 미리 주의 등 뒤에 감추었다가
옜다~ 하시며 내미시는 깜짝 선물 같은 느낌입니다.
하나님께서 찜해 두신 곳이 있었는데도 깨닫지 못하고
처음엔 연세 사랑병원에 그 다음엔 강남 세브란스, 그 담엔 안양 샘 병원을 돌며
예약 순례를 하다가 차례차례 취소를 반복하며 한 치 앞도 못 내다보는
미련한 행로를 이어 왔는데 아침에 입원수속을 하면서 직원께서 업무 내용으로
통화 하는 이야기를 귀동냥해 들은 내용이
오늘 입원 하기로 대기하고 있는 환자가 30 분이 넘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너무나 놀랐습니다.
진료도 병원에 가자 마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정형외과 원장님이신 초원님께서 친히 밖에까지 마중을 나와 주시며
진행이 되었었고 애정을 가지고 조근조근 무릎의 상태를 설명해 주시며
다이렉트로 입원과 수술 날자를 잡아 주셨습니다.
사람이 그 길을 계획 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 하시는 분은 여호와시라는 말씀이
이렇게 실감 날 수가 없는 하루였습니다.
우리들 교회를 너무나 사랑하시고
목사님을 사랑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한 방주에 탄 지체들을 지극히 사랑하시는
초원님의 마음과 그 중심이 낱낱이 드러나 보여진 하루 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주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인도 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은혜가 아니고 무엇일까요.
남편이 환자 복을 갈아 입고 침대에 걸터 앉아 짐짓 염려스런 표정으로 말하였습니다.
"우리 이거 새치기 하는거 아니가?"
"어허이!~이런 건 하나님의 사랑이요 은혜라고 하는겨유~아부지 빽이데잉!!~"
"긍가~ 거참~ 허참~ 신기하고 놀랍도다. 우리가 뭐라고...."
"더 놀라운 일들을 나타내보이실테니 기다려 봅세다! 울 아부지 살아계신분이시라!!~"
"아멘~~~!!!"
우리가 왜 돌고 돌아 먼 먼 뒤안길 같은 우리들 교회를 결국에 오게 됐는지
붙어만 가라고 그렇게 날마다 소리 높여 외치시는 목사님의 말씀이 무슨 뜻이었는지
조금씩 이렇게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목요일이면 수술을 들어 갑니다.
반 백년을 부려온 그 양 쪽 무릎을 고치고 다듬고 수리하여서
머슴이 되고 청지기가 되어 주가 부르실 남은 시간까지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실 줄 믿습니다.
주깨서 사랑하는 당신의 종의 손에 피 묻은 손을 얹으시고
함께 수술하시고 만져 주시고 다듬어 주실 줄 믿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살아계셔 주셔서 감사합니다!!
존재 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게 믿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
살아 계신 예수님!!~
내 안에 계신 성령님!~
남편을 만나 주고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조금씩 더 주의 사심을 나타내 보여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지난 주일 예배 때 남편은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방문을 기다리는 사람은 그 자리에 일어서라시는 목사님의 초청에
아멘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 섰습니다.
드디어 남편의 귀에 말씀이 들려지기 시작하게 하시니
모든게 주의 은혜이며 사랑이십니다.
주를 사랑합니다!!!
주님 영광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