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굽에 도착한 야곱 가족
애굽에 도착한 야곱 가족
(창46:28~47:12)
본문요약
야곱의 일행들이 애굽 고센 땅에 이르자 요셉이 마중을 나가 아버지를 만나 서로 안고 웁니다. 바로왕을 만나면 목축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라고 일러주고 형 다섯명과 아버지를 바로왕에게 데려갑니다. 야곱은 바로왕을 축복해주고 바로왕은 고센땅에서 머물며 자기의 가축도 기르라고 허락합니다.
묵상나눔
종에서 총리가 된 요셉이지만 이십 년만에 아버지를 대하니 서로가 깊이 맺혔던 그리움이 눈물이 되어 흐릅니다.
바로왕이 자신을 신뢰하고 높은 위치로 신분을 높여 주었지만 요셉은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을 애굽 사람이 가장 가증히 여기는 목축업자들로 소개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
우선 이방인들인 애굽사람들과 하나님의 백성인 자기 가족들의 거처를 고센땅에 구분해 놓음으로 부딪힐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와 현재 자신의 신분이 아무리 높을지라도 바로왕과 애굽인들 앞에서 스스로 낮은 자리를 취하므로 그들의 마음을 안심시키고 구별된 위치로 다툼의 빌미를 주지 않으려 하는 지혜인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동행하신다는 약속을 받은 민족으로서 하나님이 정해주신 구역에서 잠잠히 순종할 때 주께서 정하신 때와 기한에 이르면 비로소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드러내실 것입니다.
지금도 가끔 아랫녘 남쪽 지방에서 어떻게 경기도까지 올라와서 지금 내가 살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지난 삶을 돌아보면 어느 곳 어느 때나 늘 주께서 나와 내 집의 발걸음을 인도하셨고 예비해두신 거처들이 있었습니다.
지금 허락하신 장막도 나의 뜻과 계획이 아닌 것이기에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며 내일 일을 알지 못하고 매일을 삽니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이시기에 나와 내 집의 발걸음을 오늘도 주께 맡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