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와 베뢰아 전도
오늘의 큐티 묵상
(행17:1~16)
데살로니가와 베뢰아 전도
바울과 그 일행은 데살로니가와 베뢰아에 다녀가면서 유대인의 관례를 따라 안식일마다 회당에 들어가서 성경을 읽고 강론하며 그 뜻을 풀어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자 가운데서 살아나야 할것을 증언하고 내가 전하는 이 예수가 곧 그리스도라고 전합니다.
이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두 부류의 반응으로 나뉘어지고 있음을 볼수 있습니다.
하나는 바울이 가는곳마다 떼를 지어 소동을 일으키고 따라 다니며 훼방하는 유대인들과 또 하나는 경건한 헬라인의 큰 무리와 적지 않은 귀부인들로 바울이 전하는 말씀이 과연 그러한가 하여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여 믿는 사람들 입니다.
저는 요즘 남편이 보이고 있는 신앙의 모습 가운데 이 두 부류 사람들 같은 옛 사람과 새 사람의 몸짓을 지켜 보면서 새삼 놀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일이 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라면 새 사람의 모습이 더욱 온전하게 변화되어가며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 갈것이라고 믿습니다.
예전 저의 남편은 마치 바울을 훼방하고 핍박하던 유대인 같았습니다.
시댁 어른들의 핍박이 강도를 더해가서 세상에 여자는 많으니 이혼을 하라고 종용을 하고 마누라를 못 다스린다고 같이 꾸지람을 들으며 자신의 아내가 어른들로부터 매를 맞는것을 보고는 화가 나니까 어른들께 차마 대어들지는 못하고 동네 사람들도 다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저를 냅다 발길질을 하여 길가 도랑으로 굴러 떨어지게 하였습니다.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던 교회에 까지 술을 마시고 찾아와 예배당 안에 있던 저를 찾아내어 머리채를 잡아 질질 끌고 나가자 예배당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목사님은 회중을 안돈시키시려고 찬송을 선창하셨는데 환란과 핍박 중에도 성도는 신앙 지켰네 곡 이었습니다.
어른들의 명을 받아 아내가 예배당에 가지 못하게 방안에 가두고 자물쇠를 채우고, 서울에서도 교회를 가자고 사정하던 저의 뺨을 후려쳐서 끼고 있던 안경이 날아가고...
그러던 그가 지금 언제 그랬냐는듯이 얼마전부터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습니다.
베뢰아사람들 처럼 너그러운 마음으로 말씀을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고 큐티책을 들고 열심히 자신에게 적용할 바를 찾고 있습니다.
농담이지만 아내를 쳐다보며
"쌤!~큐티 합시다. 좀 가르쳐 주소서!"
하고 간청합니다.
ㅎㅎㅎ....
눈만 뜨면 티브이를 켜서 고정되어 있던 자세가 틈만 나면 교회 홈페이지를 켜서 목장나눔을 주구장창 열심히 읽고는 어디 어디를 읽어 보라고 제게 가르쳐 줍니다.
아내가 정성을 다해 써서 건네준 편지를 받아 그냥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몇날 며칠을 지나도록 읽어보지도 않던 사람이 그 긴긴 목장나눔 글들을 순례를 하며 눈도 떼지 않고 숨죽여 읽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출발은 자신의 절친한 친구 내외가 다니던 교회의 그분들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던 아내의 입에서 무심코 나온 한 마디 단어 때문이었습니다.
저 혼자 참석 하러갔던 결혼식이 어떻더냐고 물었는데 제가 던진 한 마디가 "부럽더라" 였거든요.
30 년을 함께 살아 오면서 오직 예수의 이름만 부르며 그동안 한 번도 무엇인가 부럽다는 말을 한적이 없던 아내가 툭 던진 한 마디 단말마 처럼 뱉어낸 말이 "부럽더라" 였다고...
그 말 속에 담겨진 아내의 간절한 소원들이 한 순간에 읽혀지고 참으로 그동안 자신의 고집과 완악함으로 인해 모든 살림이 날아가고 경제가 박살이 나고 아내도 자식들도 너무나 오래 고생을 시켜온 죄인이구나 하고 깨달아져서 이젠 스스로가 하나님의 품안으로 뛰어 들어 제대로 한번 믿어봐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때!
하나님께서 오래참고 기다려주신 그 때가 저희 가정에 찾아오고 이루어진 날이었습니다.
어른들께서 돌아가신 후에도 그저 가정의 평화를 위해 마누라 치마 폭 잡고 몸만 따라다니며 마음은 절대 꺼내 놓지 않고 교회 마당만 밟고 다니던 신앙생활의 종지부를 찍게된 날입니다.
저의 열심과 열정으로 남편을 변화시켜 보려고 온갖 애를 쓰고 노력하던 저의 몸부림을 멈추고 지쳐서 두 손 들고 " 하나님 저는 더 이상 못하겠습니다" 하고 항복한 뒤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그러니 누구보다 미련하고 고집센자는 남편보다 나 자신 이었던 것입니다.
율법에 매여 열심이 특심이던 나의 유대인같은 관점이 바뀌자 그가 베뢰아심령이 되었고 그의 옛 사람의 마음 밭이 옥토로 바뀌자 말씀을 품고 싹을 틔우고 가지를 내고 있는 새 사람의 나무가 된것입니다.
나중된자가 먼저 된다고 하신 말씀을 들추어내며 이제 그리스도안에서 저희 남편이 가정의 머리가 되게 하시고 주께서 세우신 질서에 순종하며 살기를 기도합니다.
이 일이 주로부터 말미암은 역사이면 이 가지가 더욱 자라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주님의 기쁨이 되어 수확 되어질것입니다.
큐티묵상을 하게 된 이후로 그동안 제가 겪어온 삶과 믿음의 행로가 마치 지금 큐티본문 제목에 의거하여 사도행전 처럼 적히게 하고 있음에
놀랍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언제 이 행전의 재료가 끝나고 멈추게 될지 알수 없지만 , 제가 거쳐온 광야의 여정이 약재료가 되게 하시고
주께서 이 글을 읽게 하시는 심령들에게 또한 하나님이 각자에게 말씀하시는 위로와 희망의 멧세지가 된다면 더 낮고 낮은 물밑의 바닥이라도 보여 드릴 수 있겠습니다.
우리의 애통한 부르짖음은 아버지께 올리는 간절한 향기가 되어 비록 더딜지라도 하나도 땅에 버리지 않으시고 응답하시며 역사 하시어서 주께서 친히 열매로 거두실것임을 믿습니다.
오늘도 저와 남편은 베뢰아사람 같은 심령이 되어 큐티묵상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살아계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와 그 아들 예수님과 성령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