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는 생명을 낳고
오늘의 큐티 묵상
(행12:1~17 )
순교는 생명을 낳고
예수에 미쳐 있는것 같은 아내를 제어하고자 한 마디 의논도 없이 시댁의 시골 고향으로 쫒아 보내버린 남편이었지만 한 마디 항의 할 수도 달아나 버릴수도 없이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들로 부터 언질을 받으셨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두어 달간은 교회에 다니도록 내버려 두셨길래 그나마 숨통은 트였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집에서 산 고개를 세 개를 넘어가야 있었고 버스도 다니지 않는 깡촌이라 예배를 드리러 가는길은 쉽지 만은 않았습니다.
그래도 감사하며 기쁨으로 고개 고개를 넘어 다녀오곤 했는데 어느 날 하루는 주일예배를 마친 뒤 웬지 마음에 산 고개길로 집으로 돌아가기가 무척 싫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목사님께 부탁을 드려 오토바이를 얻어타고 빙~돌아서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세 시 쯤 되어 남편과 툇마루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대문이 쾅~하고 열리며 시숙부님께서 눈이 벌겋게 되어 살기등등한 모습으로 손을 허리에 얹고 고함을 지르기 시작 했습니다.
" 네 이년!!~~너 어디로해서 집에 왔노?~~"
" 아랫마을로 돌아 왔 는데요..."
" 너 오늘 운 좋은줄 알아라!!~~ 오늘 내가 너를 죽일라고 칼을 갈아서 고갯마루에서 이때껏 기다리다가 왔다. 너 죽이고 나도 죽을라고 농약 한 병 들고 아무리 기다려도 안 와서 오늘은 그냥 왔는데 너 다음주에 또 보자 에잇!!!~~"
밥 먹던 숟가락을 들고 깜짝 놀라서 시숙부님의 말을 들으며 얼음장이 되어버린 저는 한숨을 푹 내쉬며 그날 왜 그렇게 산 고개길로 오기 싫었는지의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산마루에서 칼과 농약 한 병을 들고 질부를 죽여버리겠다고 서슬 퍼렇게 독을 품고 기다리고 있던 시숙부님을 다 보고 계셨던 주께서 제 마음을 강하게 주장하셔서 더 먼길로 돌아가게 하셔서 신문에 대문짝만치 터질 참혹한 사건이 될 일을 피하게 해 주셨던 것입니다.
그게 어찌 사람이 행하는 일이었겠습니까
십자가 구속사의 행로를 막으려는 사단의 공격에 도구로 쓰임받으신 불쌍한 영혼의 시숙부님이셨지요.
그분의 가정이 숙모님과 함께 무당을 불러 굿을 하고 점치는것을 즐겨하며 도박과 끊이지 않는 바람사건을 일으키며 사단이 쓰기에 좋을만한 여건의 삶을 살고 계셨 기에
그 후로도 그분은 더 큰 핍박의 도구가 되셔서 사시다가 회개하지 못하시고 죽음을 맞이 한 날까지 예수 믿는 당신의 며느리에게 이를 부득부득 갈며 대적하시고 병고로 귀신의 형상으로 하고 지옥의 사자들이 데리러 온 모습을 보시고 두려움에 부들부들 떠는 마지막 모습으로 눈을 부릅뜨고 돌아 가셨습니다.
초대교회가 놀라운 부흥을 이루다가 헤롯 왕이 야고보를 칼로 죽이며 박해가 시작됩니다.
유대인들이 이것을 기뻐하는것을 보고 베드로까지 잡아들여 감옥에 가두지만 주의 천사가 일어나 착고를 벗기고 감옥문이 저절로 열리고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들의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십니다.
시숙부님을 도구로 저를 죽이고자 했던 사단의 계획과 기대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그렇게 무산되어 버렸습니다.
아무리 사단이 복음전파의 길을 막으려고 애쓸지라도 승리는 이미 주님의 것이매 구원의 역사는 이루어져 갈것입니다.
미약한 제게 복음의 불을 먼저 부으시고 그 고난의 삶을 거치게 하실지라도 그 결국은 구원이 되게 하십니다.
돌멩이가 구르고 굴러야 모난 부분이 깍여지고 다듬어지는것처럼 그렇게 혈기 많고 자아와 내 의가 강하던 저를 불과 물을 거치게 하시며 깍아 주셨습니다.
아직도 다 되었다 함은 없으나 40년 모세를 연단하신 세월처럼 30년의 시간을 저를 다듬어 오신 주님의 뜻에 순종하며 처음 주님을 찾았던 날 들리던 찬양이 지금도 여전히 품고 부르는 찬양으로 오늘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내일일은 난 몰라요 장래일도 몰라요.
주님예수 날 붙드사
내 손 잡아 주소서.
불과같은 성령이여
내 맘에 항상 계셔
천국가는 그날까지
주여 지켜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