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막기도 일지

듣고 보면 네가 무엇을 하려느냐?

능금이 2014. 9. 29. 10:32

제가 주를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될까요?

아마 저보다 주님이 잘 아실듯합니다.

나보다도 더 나를 잘 아시는 분!!

예수님!

사실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고 버릇처럼 고백을 하긴 하지만

제 자신도  그 정도를 잘 알지 못한다는것이

사실인것 같아서 늘 죄송한 마음일 때가 많습니다.

 

마음이란게...믿음이란게 보여지지 않으니....

내가 어떤 존재를 사랑한다는것은

그의 모든것을 알고싶고, 소유하고 싶고, 시시때때로 무엇이던

나누고 싶은 것일텐데

아마도 그래서 저보다 주님이 저를 더 사랑하시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주님은 제가  그 어떤 모든것보다 더 주님을 우선하여 사랑하길 바라시고

질투하시며 불꽃과 같이 지켜 보신다고 하시니깐요~

말씀에!!!! ~~^^

 

그 사랑의 고백을 귀로 눈으로 확씰하게~~~~ 들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리요만은~

아직은 코끼리 발가락 더듬는 형편이다보니.....

 

주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음성환상듣기 훈련반을 세 번을 거쳐 오면서

목사님의 이끄심과 훈련케 하여 주심으로 발가락이든 발등이든

들으라~하시면 들으려 힘쓰고

보세요~하시면 보려고 힘쓰면서

숙제로 길을 가다가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성령님께 저 분 어떤 분이예요? 하고

물으라 하시길래 물어봐도 맹!~~~~~~~~~~~~

 

그냥 혼자 다시 중얼중얼 거리다가 누가 옆을 스쳐지나가면 합!

이러고 있습니다. 아직~

 

지난 번에 훈련때에 목사님께서 지나간 기억중에 좋은 추억들을 떠 올려보라고 하명하셨습니다.

 

음~ 좋은 추억!

순식간에 여러가지 기억들이 떠 올랐습니다.

한 가지만 제대로 확실히 보이면 좋으련만

찌질하게 이것저것 많은 기억들이 서로 튀어나오려고 하니

그 중에 하나 고르려고 생각을 헤집어 보는데

목사님께서 제 이름을 먼저 부르시는것~!

허걱~

기억이란것이 시간이 오래된 것일 수록 희미한지라

가장 정확하게 떠 올릴 수 있는 그림이 근래의 기억이어야 하렸다.

오래지 않은 시간에 있었던 좋은 기억 중 하나가 딱 ~ 잡혔습니다.

 

한 달여 쯤 전에 주일 예배를 마치고 나오니 햇살이 너무 너무 눈부시고 밝고 좋아서

그냥 집에가서 콕 박혀 있기에는 아깝다는 생각이 들자 근처에 사는 자매님들과

가까운 풀밭에라도 소풍을 갔으면 하는 생각이 퍼뜩 떠 올랐습니다.

그래서 있는것 없는것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긁어 모아

초밥을 만들고 계란을  삶고 야채 샐러드도 만들고 하여 후딱 급행 도시락을 싸서

모여!!~~~ 해서는 근처 멀지 않은곳에 있는 생태공원으로 피크닉을 갔었지요.

 

그 기억을 떠 올리자 그때의 행복했던 느낌과 함께 제 삼자의 눈이 되어서

그림들이 보여집니다.

눈으로 보이는것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안 보이는것도 아닌것이~

생각인지 ,상상인지, 환상인지 이름 붙이지 못할 그림들이

제가 지켜보는 거리를 두고 떠 오릅니다.

 

주방에서 도마에 또각또각 무엇을 써는 뒷모습과 소리....

다 모여서 하하 호호~ 웃으면서 차에 나누어 타고 2 차선을 달리는 모습...

조금 인위적이긴 하지만 청포와 들국화와 각종 생태 식물이 심겨진 공원모습...

파라솔에 마주 앉아  싸가지고 간 음식들을 나누며 청아하게 웃던 웃음들!

 

모두 너무 행복해 하던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따뜻한 기억이 되어

자리잡고 있었고 마치 재생필름을 돌리듯 다시 떠 올라 돌아가는것에

눈물이 솟기도 하고.....

 

사람이 가장  기쁠 때 눈물을 흘린다지요.

 

슬픔이 아닌 기쁘고 행복한 느낌인데 눈물이 솟는 때가 있습니다.

악하고 악한 이 세대에 믿음으로 주님만으로 살자고 서로 다독이며 위로하며

그렇게 이웃하여 살아가는 이 모습들이 더도 덜도 말고 평강의 은혜가 되어

우리들의 하루가 되고 있으니 비록 힘들고 속 상하고 맘 졸이는 일들은 있을지라도

행복의 눈물을 흘릴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음성환상듣기반의 훈련을 받으며 반짝시험으로 이 행복의 기억들을 끄집어 내어

통과~를 받았지만 아직도 긴가민가~하면서 따라가고 있습니다.

 

성막기도를 하면서 반장님들께서 대언을 해주실 때

정말 저렇게 확실히 환상들이 보이고 음성들이 들려지고 할까~하는 마음에

어떤 문이 가려져 그 문 뒤에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너무나 궁금해 지는

호기심과 부러움과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읽는 중에 부분적으로 보이는것이 대면하여 보듯하리라는 말씀을 읽으며

그저 실루엣같은 느낌들이 확실한 색채와 그림으로 제게 보여지고 들려지는 날이 와 주길

오늘도 꿈 꿉니다.

 

음성과 환상이라는 영적인 일들이 과연 훈련으로 공부되어지는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도 있지만

그 어떤 것도 주님께서 사용하지 못할 방법은 없으실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어찌했던 주님께서 긍휼히 여겨주사 저의 영의 눈을 뜨게 해주시고 귀가 열리게 해주시고

말하게 해주실 그 날이 있을것이라고 믿으며 잠잠히 인내합니다.

 

주님의 시간에..주님의 날에... 주님의 때에....주님의 뜻대로......

 

듣고 보면 네가 무엇을 하려느냐?

 

예! 주님의 나라와 그 뜻을 위하여 구하게 하여 주옵소서!!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주의 뜻대로 내게 이루어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