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막기도 일지

찰보리밥 성막기도!

능금이 2011. 8. 16. 14:30

어제의 성막기도는 호산나반장님께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저희 오병이어 반장님께서 가족분들과 여름 휴가를 가셨는데 빈 자리가 되지 않도록

수고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꾸벅!! ^^

 

아름답고 밝은 목소리로 맞아주셔서 맘이 평안했는데 우리 반원님들이 성막기도를 드리려고  

너무 경건한 맘으로 기다리고 계셔서인지 화답들이 없으셔서 제가 맘이 조금 쓰여서

또 싱겁게 주절주절 했었네요. ㅎㅎ

 

호산나 반장님께서 너무 겸손하셔서 저희 오병이어 반장님의 인도를 영양가있는 밥으로 말씀하시고

당신의 인도를 보리밥을 먹는 시간으로 말씀하셔서 송구했습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눔시간에 또 제가 서로 어색함을 없이해보고자 싱거운 대화를 했지만

반장님의 수고하심을 감사하는 마음인줄 아실려나 모르겠어유....ㅋ~

 

몬 싱거운 대화냐고요?

보리밥을 맛있게 잘 먹어서 오소리 방구 뀌지 않을까 조심스럽다고

이불 덮고 자지 말자공.....ㅎㅎ

 

그냥 보리밥이 아닌 찰보리밥 같이 은혜로운 시간이었음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리며

일지를 써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종알대 보려 합니다. ㅎ~

 

기도에 집중하고자 모든 불을 소등하고 컴 화면도 끄고 창문도 닫고  에어컨까지 켜두고 시작했습니다.

 

반장님의 번제단은 벽돌처럼 쌓은 모양이라시고 우리들 번제단은 어떤 모양이냐고 물으시고

하늘을 올려다 보라고 하시면서  하늘에서 내려오는 불에 우리들의 죄들을 내어놓고  태우라고 하십니다.

 

태웁니다. 태웁니다.

주님! 기억나지 않는 모든 죄들을 다 생각나게 하여주시고

회개하는 영을 부어주소서!!....

 

몸이 움찔합니다.

번제단에서 태워지는 우리들의 육신과 혼이 기도할 때마다 태우고

다음 물두멍으로 가자고 하실 때는

다 태워지고 없어져 재까지도 날려갔다면 또 무엇을 가지고 가지?

하는 궁금함이 아직도 가끔 일어나기도 합니다.  

번제단에서는 우리 육의 죄를 태우고 물두멍에는 혼을 데리고 가야하는것인가???

아직도 이렇게 미련한 가일이입니다. ㅎ~

 

암튼 태웠어도 다시 또 나의 육과 혼을 떠올리며 물두멍으로 갑니다.

 

오늘은 웬지 저만 가는것이 아니라 반원들 모두가 마치 유치원생같은 아이들이 되어

같이 종종거리고 뭉쳐서 다니는듯한 느낌입니다.

수영장 같은 물두멍에 다들 퐁당퐁당 빠지는데 예수님이 웃으시면서 함께 노시는 것 같습니다. 

보이는것이라기보다 느껴지는것....

반장님께서는 놋바다같은 물두멍이라고 하시고....

 

진설병으로 갑니다.

상위에 떡도 아닌 과자도 아닌것이 느껴지는데 예수님이 다 먹여주신다고 받아 먹으라하시고...

입을 벌려 낼름 받아먹고 ...

진설병에서는 방언을 하지 말라하시는 반장님....

우리나라 말로 이것저것을 구하는데 반장님께서도 몇마디 방언 기도가 나오다가 멈추시는 반장님...ㅋㅋ

저도 늘 방언기도하는 습관이  되어서 자꾸 섞여서 나오는데 반장님도 그러시구나아~하고 한 번 킥~ 웃고...

정금등대에서 기름을 충전받으며 늘 깨어서 등과 기름을 준비하는 당신의 신부가 되도록

지켜달라고 간구합니다.

 

분향단에서 방언을 시작하고.....

우리 오병이어반장님 방언은 아프리카 단어 같은 신비로운 느낌인데

호산나 반장님 방언은 저의 방언 단어와 참 비슷해서 신기했습니다.

몇 마디 같은 단어가  들리기도하고....

 

언약궤로 들어가라시니 마치 계단을 내려가는 느낌...

아론의 싹난 지팡이를 보라시는데 으잉~웬 큰 칼이.....

손잡이가 멋있게 장식된 귀한 가문의 문장 그림이 새겨진 것 같은 큰 칼이 보여져 잡고보니

어떤 한 사람이 서 있는듯한 느낌... 그 사람을 향하여 마치 제 모습인양

저의 교만과, 자아와,분냄과,게으름,나태함,시기,질투,음란,음행,..등등을 떠올리며

목을 자르듯이 허공에 대고 이리저리 휘두릅니다.

 

교만마귀야!

예수이름으로 너를 자른닷!!~

#$@#%#$^&%*&)%#$&^)*(~~~~~~~~~~

#!@%@#^%&%^*&^(~~~~~~~~

한 바탕 전쟁을 치르고.... 

 

잠시 잠이 오는듯 하면서 만나 항아리를 보려 하니 가마솥 같은 큰 밥솥에

하얀 쌀밥이 처음에는 편편하게 보이더니 이어서 수북히 솟은 정도로 보입니다.

 

' 히야! 저 많은 쌀밥을 누구 배고픈 사람들에게 나눠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고.....

영광으로 들어가라는 반장님 말씀...

 

반장님 목소리가 잦아들어 끝났나 아닌가..하는 맘에 컴 화면을 켜 봅니다.

반장님 컴이 다운이 되신 것 같은...

그래도 모두 다 끝나고 다운이 되신듯하여 다행입니다.

 

기도가 끝나고 한 분 두 분 인사들을 나누시고....

그런데~ 그런데.....

 

반장님께 정금같이님의 질문이 올라왔습니다.

 

[2011-08-15 오후 11:20:17] 10-정금같이: 만나항아리에 밥이 있었는데 무슨 뜻일까요
[2011-08-15 오후 11:20:21] 9- 아비가일: 잉?
[2011-08-15 오후 11:20:24] 9- 아비가일: 저도 밥이....
[2011-08-15 오후 11:20:28] 10-정금같이: 새로 지은 밥
[2011-08-15 오후 11:20:28] 9- 아비가일: 가마솥에..하얀 쌀밥
[2011-08-15 오후 11:20:36] 9- 아비가일: 음마~
[2011-08-15 오후 11:20:44] 10-정금같이: 네 하얀 쌀밥
[2011-08-15 오후 11:21:16] 10-정금같이: 제가 물으니 날마다 먹어야 하는것이라는 느낌이...
[2011-08-15 오후 11:21:31] 9- 아비가일: 저는 배고픈 사람들 다 퍼주고 싶었다는...
[2011-08-15 오후 11:21:32] 10-정금같이: 맞을까요 반장님? 목사님?

 

만나 항아리에 하얀 쌀밥이 모냐고....

 

오잉???

쌀밥!!

나도인뎅..... 옴마나!

 

[2011-08-15 오후 11:29:26] 호산나: 저에게 오는 감동은 말씀이며 그 말씀을 매일 먹을때
                                                       만족함이 있을것이라고 하시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창에서 공부하시던 물가님이 땡땡이 치심서리 눈팅 하시다가 왈!~

( 물가님 땡땡이 들통나겠다유~ 메롱!  ㅋㅋ...)

 

[2011-08-15 오후 11:39:42] 7-물가의 버드나무: 우리반은 쌀밥으로 열리나보네요...

[2011-08-15 오후 11:41:25] 7-물가의 버드나무: 저도...장작불에 무쇠솥이 보이고, 뚜껑을 여니까...쌀밥이 보였어요

[2011-08-15 오후 11:40:26] 7-물가의 버드나무: 아... 전 검은 무쇠솥에 김 모락모락 나는 갓지은밥이요...

[2011-08-15 오후 11:41:44] 7-물가의 버드나무: 반장님이 본인도 초보때...그거 똑같이 보고 열리셨다고 하셔서 안심했어요

 

반장님 닮은 우리 오병이어님 반원들은 다 하얀 쌀밥으로 환상이 열리는것인지....ㅋㅋㅋ

성막기도 시작할때  저희들에게 보리밥을 먹여 주시겠다고 하신 반장님!

보리밥에 쌀밥까지 다 먹고 너무나 배부르고 행복하고 평안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어제 저희 반 반장님이 자리를 비우신 성막기도도 주님과 함께 잘 올려드리고

은혜가운데 드렸습니다!

 

주님께 영광과 감사를!

호산나 반장님께도 감사를!!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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