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막기도 일지

그는 내가 되고 나는 그가 되어...

능금이 2011. 6. 20. 15:20

주님!

마악 성막기도를 마치고 집으로 들어가기 전 먼저 일지를 써야할것 같아 다시 자리에 앉았어요.

눈 감으면 보이는것은 까만 어둠 뿐이지만 믿음의 눈으로 봅니다.

이것이 영으로 보는것인지 상상으로 보는것인지 저의 생각의 눈으로 보는것인지는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평안입니다.

그래서 감사함으로 취합니다.

성막기도 시작부터 반장님의 말씀은 저는 잘 들리는데 반원님들이 연결이 잘 되어지지 않아 우왕좌왕하고

반장님께서는 혼자서 말씀하시는 것 같이 우리들 말이 전혀 안 들리신다하시고....

그래도 얼마나 눈에 뵈듯이 잘 인도 해 주시는지...

보혈을 뿌리고 성막 휘장문을 들어가는데 맘으로 반원들 모두가 줄지어 있는듯한 맘이 듭니다.

횡대로 서 있으니 주님이 마주 계시고 열어주심에 두 줄을 지으며 들어갑니다.

뜰에 서서 번제단을 보는 순간....

 

제 맘에 번뜻 드는 생각!!

남편을 영으로 불러서 함께 번제단에 올라가야겠다는 맘!!

 

간구했습니다.

 

주님!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찌로다 라고 말씀하셨지요?

 

이제 성막기도를 남편과 한 몸으로 합체하여 드리겠습니다.

비록 그의 혼과 육은  하나가 되어지지 않고 있을지라도

그의 영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로 연합하게 하심이

아버지 뜻이잖아요.

 

번제단에 그의 손을 붙잡고 오릅니다.

때론 둘이 되었다가 때론 하나로 합쳤다가.....

주님!~

저희가 우매하고 어리석어 아버지께서 하나가 되라 하신 명령을

온전히 이루며 살고 있지는 못하지만

그동안  아버지 앞에서 수 십 년을 뿌려둔 제 눈물을 받으셨지요?

그 눈물 방울 속에 담긴 저의 소원과 간구들을 분명히 들으셨지요?

 

어쩌면 이미 이루어 두셨을 저의 간구의 응답들을 이제 취하고자 합니다.

 

그도 저도 아직 듣지도 보지도 못한다 할지라도

믿음은 바라는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것들의 증거라고 약속하신 그 약속의 말씀을 따라 취하렵니다.

 

이 믿음을 증거로 실상으로 나타내실 주님을 바라봅니다.

오늘 새벽 꿈에 그가 보였었는데 그의 등에 업혀진 아이가 지려놓은 시퍼런 똥들을

함께 씻어야 겠다고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 시퍼런것들이 그와 저의 더러운 자아와, 교만과, 우매함과, 자존심과, 미련함과 고집들인줄 믿습니다.

둘이 한 몸을 이루며 살아오면서 지난 세월동안 쌓아두었던 많은 고집들...생각들....음란들...분노와 혈기들

다 헤아리지도 못할 많은 더러움들....

번제단에서 그의 영을 불러 함께 서 있습니다.

불로 불로~~태우소서!! 태우소서!!!

타고 또 타고...재만 남고...

물두멍으로 또 손잡고 갑니다.

알 몸들이 되었습니다.

물속으로 들어 갑니다.

나는 그가 되고 그는 내가 되어 씻고 씻습니다.

그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지라 제가 그를 씻어 줍니다.

바가지로 물을 퍼 부으며 얼굴도 몸도, 때도 밀어 줍니다.

그를 밀고 나자 저는 주님께서 씻어 주시라고 간구드립니다.

 

주는 내가 되고 나는 주가 되고...

그가 내안에 우리가 주안에 주가 우리안에.....

말씀의 물로 생명의 물로 씻고 닦아 깨끗해진 저희들의 알몸을

하얗고 커다란 타월로 둘러주심을 바라봅니다.

 

진설병앞에 그와 손잡고 나란히 서고.....

 

무엇을 간구 하였는데 기억이 나질 않고...

정금 등대로 가서 성령님의 기름부으심을 청하고

지성소앞에 또 나란히 섭니다.

보혈로 다시 끼얹고 퍼 붓고...

 

언약궤가 열립니다.

뚜껑이 열리는것이 아니라

문이 열리듯이....

 

언약의 돌판!

서로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함같이 너희가 서로 사랑하라.

 

아론의 지팡이 !

불이 붙었다 하시는 반장님 말씀에 함께 지팡이를 잡고 불이 붙은것을

바라봅니다.

 

만나의 항아리!

반쯤보다 더 채워진 맑은 물.....

그에게 마시우고 저도 마십니다.

 

아프리카어 같기도 하고

이태리어 같기도 한 달콤한 반장님의 방언기도 소리에 빠져 듭니다.

장차 내가 게바라 하리라!~

장차 내가 그를 게바라 하리라고 성령님께서 누군가에게 계속 말씀하신다고...

 

토네이도같은 성령님~

나이아가라 폭포같은 성령님~

안개와같은 성령님~

옥수수밭에 하얗게 피어오르는  안개와 같은 성령님의 임재를 입으시는 분들....

있으실것이라고..

각자에게 임하시는 성령님...

 

저에게 오신 임재는  늘 들판입니다.

넓디 넓은 푸르른 들판...

그곳에서 늘 춤을 춥니다.

오늘은 그와 함께 되어 춤을 춥니다.

그는 내가 되고 나는 그가 되고

주님이 내안에 내가 주님안에.....

 

기뻐하시는 주님을 바라봅니다.

내가 기쁘다!!

내가 기쁘다!!

너희를 보니 내가 심히 기쁘다!!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같이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눈물은 사라졌습니다.

한 방울도 눈물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평안이...감사가....

주님의 환한 웃음을 보며

흘릴 눈물은 없나 봅니다.

 

신기하게도 눈물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달라진것은없는데...

아니, 깨닫지 못하고 있음이겠지요.

이미 주셨는데...

희미한 것이 대면하여 보듯이 분명히 보여 알게 되어질날을 바라봅니다.

 

지금은 그와 함께이지 못하는 혼과 육이지만

그리스도의 영안에서 우리는 이미 말씀으로 하나가 되게 하신것이

아버지 뜻이었습니다.

 

그것을 계속 보여지게 이루어져야 이룬것이라고 굳게 고집으로 붙잡고

속아온것 같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네 집안의 단어안에

그도 있고

내 딸도 있고

내 아들도 있고

나의 부모와  형제 자매도 있고

집안도 있고 이웃도 있었습니다.

 

그것을 믿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믿을 수 있는 것은 정말로 큰 믿음이 필요합니다.

 

손에 잡혀 있지도 ,

눈에 보이지도,

귀에 들리지도 않으니까요.

 

그러하길래 

그것을 믿을 수 있다면 

네 믿음이 크도다 하실 수 있는 것일겁니다.

 

오늘 내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는 것이 아니라

내일의 시간에 이루어 놓으시고 찾아 가게 하시는

주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안에서

만나가는 것 같습니다.

 

모레의 시간들에 이미 이루어 놓으신 그의 변화된 모습과 저의 변화된 모습을 바라 보며

성막기도의 번제단에 그와 하나로 먼저 합쳐지고

물두멍에서 하나로 합쳐지고

태워지고 씻겨져 가면 그 날을 만날 것 같습니다.

 

그가 알지 못해서 드리지 못하는 간구들을 

나와 하나로 합쳐서 대신 간구하고

그가 깨닫지 못해서  입 열지 못하는 회개들을 

나와 합쳐서 대신 회개하고

손 잡고 씻고 태워져 가다보면

온전한 하나로 받으실 줄 믿습니다.

주의 나라와 그의 뜻을 위해!!!

 

나의 못남을 그가 가려주고

그의 못남을 내가 가려주어야함에

그래서 하나가 되어짐에

주께서 기뻐하실 ....

 

주님!

나의 생각으로 받아진것들이

나의 영안에서 온전히 이루어지게 하옵시고

나의 삶에 증거로 드러나지게 하여 주옵소서!!

 

내 영에 말씀하시는 것들을

내 혼도 알아듣고 내 육도 알아들어

주가 내가 되고 내가 주가 되는

하나를 이루게 하옵소서!!!

 

주께 영광이 되는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나의 주님!

도우소서!!

도우소서!!

 

 

 

 

 


    ♬ 너와 날 위한 사랑 ♬

    너의 마음 아파서 어찌할바를 알지 못할때에 어느 누구도 이런고통 겪지 않으리라 생각하나 누구나 겪는 아픔일세 주는 큰 고통 안고서 못박히셨다네 너와 나를 향한 크신 그 사랑때문에 주님 크신 그 고통은 저 십자가 아닌 너와 날 위한 그 사랑 때문이네 생의 끝이라 느낄때 어느 누구도 없어 외로울때 홀로 고통을 당한다고 생각하지만 세상 모든 사람겪는 고통일세